액상형 전자담배 퇴출되나
액상형 전자담배 퇴출되나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1.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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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대형마트 등 신규 발주 중단 소식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금지” 권고를 하면서 편의점·대형마트 등에서 액상담배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으로 인해 국내외 폐 손상, 사망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용 자제’ 수준에서 ‘사용 중단’ 권고 수준으로 경고 수위를 높였다. 액상 전자담배와 중증 폐질환과의 인과관계를 정확히 규명하기 전까지 전자담배의 사용을 자제하라는 것이 당국의 주 당부 내용이다.

그동안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 연초에 비해 냄새가 덜 난다는 이유로 애연가들의 구매가 이어져왔다. 그러나, 지난 9월 미 정부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 자제 권고가 나온 뒤, 우리 정부 당국도 경고 수준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GS25 편의점을 시작으로 다른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의 액상담배 퇴출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계원 CU편의점 점주 조 모(24)씨는 “애초에 판매율이 높지 않았던 제품이라 매출에 큰 변화는 없지만 남은 재고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5일(현지 시간) 기준으로 전자담배 흡연에 따른 중증 폐 손상 사례가 1천479건, 사망자가 33건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폐 손상 의심사례가 1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확한 유해 검사결과 없이 무작정 사용 금지 권고를 내리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 또한 등장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청원이 올라온 것이다. 이들은 “미국에서 사망한 33명의 액상담배 흡연자는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THC 불법액상을 흡입했기 때문”이라며 “불법으로 생산되지 않은 액상형 전자담배는 일반 연초 대비 95%가량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재헌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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