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라는 6개월내에, 립 제품은 1년 쓰고 버려야
마스카라는 6개월내에, 립 제품은 1년 쓰고 버려야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1.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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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사용기한 넘긴 제품 이용 땐 피부염 등 요주의

대학생 최모(22·여)씨는 사용기한이 1년이나 지난 크림을 사용했다가 화장품 피부염을 앓게 됐다. 최씨는 “화장품의 유통기한, 사용기한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주변 사람들도 유통기한이나 사용기한에 대해 알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말했다.

유통기한, 사용기한을 유의하지 않고 화장품을 사용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한림미디어랩 The H>가 지난 1일부터 1주일 간 20대 남녀 6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사용에 대한 간이 설문을 실시한 결과, 50% 이상이 화장품의 유통기한, 사용기한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기한, 사용기한에 유의하며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채 20%에도 못 미쳤고, 기한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도 지키지 않는 사람은 50%에 달했다.

우리나라는 ‘화장품 제조일자표시 의무화’로 화장품에 제조·유통·사용 기한을 기재해야 한다. 유통기한은 화장품이 제조된 날부터 제품의 변질 없이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기간이고 사용기한은 개봉 후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한다. 상품 포장, 상품 자체에 기재되어 있으므로 사용자가 유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킨, 로션, 크림 등 기초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제조일자로부터 30~35개월, 개봉 후 사용 기한은 12개월 이내다. 단지형 크림은 손을 직접 쓰지 않고 덜어내는 도구인 스패출러를 사용해야 하고, 이 도구는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파운데이션 같은 피부 화장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3년이고 개봉 후 1년6개월간 쓸 수 있다. 립 제품은 입술에 자주 닿고 외부 노출이 잦아 세균 번식이 잘 되므로 1년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스카라는 개봉 후 6개월 안에 모두 써야 한다. 눈에 직접 닿는 만큼 개봉 후 3~6개월 동안만 쓰고 남은 것은 버려야 한다.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가 한 언론에 소개한 바에 따르면, 제품에 사용된 성분의 특성 및 함량에 따라 사용 가능한 기간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유통기한’과 ‘사용기한’을 반드시 비교한 다음 구입해야 하며, 개봉 후에는 소진시간을 적절히 조절해 사용기한 내에 다 써야만 한다.

이유진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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