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생 다수, 캠퍼스내 간접흡연 “불쾌”
한림대생 다수, 캠퍼스내 간접흡연 “불쾌”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0.30 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경험하는 간접 흡연에 대해 불쾌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춘천 한림대학교에 재학중인 20-25세 남녀 학생(현재 흡연자 3명, 비흡연자 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간접흡연으로 인해 불쾌감을 받고 있냐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2.9%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응답한 29.4%를 합치면 82.3%가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저 그렇다” 혹은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각각 11.8%, 5.9%에 불과했다.

(데이터 출처 : 구글 설문지_김한나 기자)
(데이터 출처 : 구글 설문지_김한나 기자)
(데이터 출처 : 구글 설문지_김한나 기자)
(데이터 출처 : 구글 설문지_김한나 기자)

간접흡연으로 피해 받고 있는 학생들 불편은 캠퍼스 곳곳에서 들을 수 있다. 김모(22)씨는 “강의실 이동할 때마다 간접흡연 피해를 받고 있는데 수업시간에도 흡연자들이 냄새를 빼지 않고 들어와 수업에 방해 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비흡연자 이모(23)씨도 “화장실에서 씻고 있으면 환풍기에서 담배연기가 올라온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이 대학 학생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에브리타임’ 앱에도 “흡연부스가 아닌 다른 곳에서 담배를 핀다”거나 “수업시간에 들어올 때 담배냄새를 빼지 않는다”는 등의 간접흡연 피해를 호소하거나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림대 서경석 학생지원팀장은 “학생들의 민원이 들어오면 흡연구역을 바꾸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민원으로 인해 흡연구역이 바뀐 곳도 있다. 자연과학관(율곡관) 근처 야외 벤치 시설물이 흡연 구역이었는데 민원이 많아 최근 흡연구역을 창업교육센터 근처(자연과학관 야외 벤치 시설물 우측)로 옮겼다.

한편, 춘천 보건소는 6개월에 한 번씩 금연구역을 단속하러 한림대학교를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는 금연구역 표시 등이 제대로 설치돼있는지 등을 살펴보러 오는 것이지 학생들을 단속하러 오는 것은 아니다. 춘천 보건소 관계자는 “9,10월쯤 한림대학교를 비롯한 춘천 지역 대학에 합동 지도 단속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대학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