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생진드기, 예방만이 답"
"가을철 야생진드기, 예방만이 답"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0.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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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소참진드기 사진 = 네이버 지식백과
▲ 작은소참진드기 사진 = 네이버 지식백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환자가 도내에서 증가, 가을철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SFTS 사망자는 춘천 3명, 평창 2명, 삼척 1명 등 6명(치사율 27.3%)으로 지난해 3명보다 배가 늘었다. 올해 도내 감염자는 총 24명이며, 춘천시에서 총 5명이 감염됐다.

SFTS는 국내 서식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특히 중증 환자의 혈액에는 농도가 매우 높아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2017~18년도 기준 사망자 전체 중 88%가 60대 이상이라 농촌지역 고 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환자는 발열기, 다중기관부전기, 회복기의 세 단계를 거친다. 야생진드기 환자 대부분은 발열, 심한 혈소판 감소증 및 백혈구 감소증이 발생한다.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유사하기 때문에 병원, 보건소에 신속히 가지 않으면 의사가 조치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 사망할 수 있다.

현재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고, 보조요법을 통해 환자의 방어 면역계가 바이러스 감염증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치료법이 적용되고 있다.

야생진드기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옷, 장갑, 장화 착용 △돗자리와 기피제 이용 △귀가 후 목욕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춘천시보건소는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만큼 예방교육 및 읍면동 포스터, 플랜카드, 현수막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분포조사, 주민항체가 조사 등 관련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 보건소에서 신속히 진단받고,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은 예방교육을 받고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혜빈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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