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림고개 활성화 3억원 추가 투입
육림고개 활성화 3억원 추가 투입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0.19 0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시, ‘육림Day’ 등 문화 콘텐츠 강화…홍보·주차 문제도 개선
좁은 육림고개의 거리에 많은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시가 풀어야 할 과제다.
좁은 육림고개의 거리에 많은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시가 풀어야 할 과제다.

춘천시가 육림고개 활성화를 위해 3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시는 이 예산으로 육림고개의 콘텐츠 다양성 강화와 홍보, 편의시설 및 주차 문제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지난 5년간 육림고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온 시는 2015년 ‘막걸리촌 특화 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2017년에는 ‘청년몰’ 조성 사업을 위해 15억 원을 투입, 주말 하루 2천명 수준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지역 명소로 탈바꿈하는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10월1일자 The H 보도>

그러나 육림고개는 관광객들을 위한 콘텐츠와 편의시설 등이 아직 미비하고 지역 대표 관광지로 내세우기에는 아직 보완할 점들이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점은 콘텐츠 부족이다. 사람들을 끌어모을 시설, 프로그램이 확충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서울의 경리단길은 음식점, 카페뿐만 아니라 미술관, 식물원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구성돼 있어 한국인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끓이지 않는다. 이에 비해, 육림고개는 카페 식당 등 먹거리 위주로만 콘텐츠가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시측은 이번 추가 예산을 활용, ‘육림Day’와 ‘할로윈 골목축제’ 등 문화행사를 강화하고 ‘육림고개 플리마켓’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육림고개를 상징하는 캐릭터와 조형물을 개발해 길거리에 홍보용으로 세운다는 계획이다.

육림고개 홍보 기능도 강화한다. 시 사회경제학과 담당자는 “알림 체계 개선을 위해 육림고개 상가 위치도와 안내 표지판을 육림고개 정상에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질적인 주차와 휴게시설 부족 문제도 개선을 시도한다. 육림고개의 거리 폭은 평균 4~5m로 인파가 몰릴 경우 매우 혼잡스러운 상황이 된다. 여기에 차량들까지 합세한다면 거리는 차량과 관광객들이 섞여 쾌적한 관광 환경이 훼손되기 일쑤다. 춘천에 거주 하는 대학생 김모(24)씨는 “사람이 많은 주말에 육림고개를 방문하면 거리가 비좁은데 차들까지 다녀 불편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좁은 거리 내 주정차 문제에 대해 시는 “LED 조명의 큐브형 컬러 대리석 블록을 설치해 골목 내 주정차를 방지할 계획”이다. 또 “육림고개 입구 공터에 화장실과 관광객들을 위한 휴게 및 편의 시설을 조성한다.

춘천시 도시재생과도 육림고개 활성화에 참여한다. 육림고개의 빈 상가를 구입, 상인과 시민을 위한 공동 라운지를 건설한다는 것.

“유동인구가 과거에 비해 10배 이상”이라는 육림고개에 대한 시의 추가 활성화 작업이 어떤 가시적인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웅 대학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