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마약거래 활개…거래량 1년새 119배 늘기도
SNS 마약거래 활개…거래량 1년새 119배 늘기도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0.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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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서 10대까지도 손쉽게 구해, 대책 시급

SNS를 통한 마약거래가 활개 치는 가운데 엑스터시·코카인 등 일부 마약의 거래량이 1년새 119배, 21배까지 폭증,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마약거래가 쉽게 가능해지며 인터넷을 이용한 마약범죄자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한동훈 검사장)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과 SNS를 통한 마약 유통 적발 건수는 전년 대비 37.3% 증가했다. 전체 마약류 압수량은 517.2kg으로 전년 대비 99.8%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968명이던 인터넷 마약 사범은 올해 8월 기준 1천668명으로 증가했다.

이들의 마약 유통 과정은 SNS의 해시태그를 이용해 ‘아이스’와 같은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사용하여 정보를 주고받은 뒤 구매자가 대금을 지불하면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기고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이다. 실제 SNS에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검색하자 마약 거래 글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요즘에는 유튜브같이 대중적인 사이트에도 마약 광고가 올라온다”며 “과거에는 마약 거래 자체가 위험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지 않아도 마약을 살 수 있어 청소년도 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10대의 경우 올해 8월 기준 마약범죄자 검거인원은 114명, 20대 마약사범은 1천533명에 이른다.

최근 5년간 적발된 마약 종류는 마약 4종, 향정신의성약품(이하 향정) 6종, 대마 5종으로 나타났다. 마약의 경우 아편, 양귀비, 양귀비 씨앗, 코카인이 적발됐으며 특히, 코카인은 전년 대비 21배나 증가한 497g이 적받 됐다. 향정의 경우 필로폰, 엑스터시, 펜플루라민, 다이아제팜, 로라제팜, 러미나 등이 적발된 가운데 엑스터시의 적발양이 올해 8월 기준 2만 4500정으로 전년 대비 119배가 증가했다.

강원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SNS 마약 거래범의 경우 IP 추적 등을 통해 마약범을 검거하려 한다”고 밝혔다.

조유정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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