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전담경찰관(SPO)제도 빛 좋은 개살구?
학교전담경찰관(SPO)제도 빛 좋은 개살구?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0.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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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홍보 통해 청소년 비행 줄여야

청소년들의 폭력 사건과 같은 비행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청소년 비행을 예방해줄 학교전담경찰관(SPO) 제도가 있지만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은 이 제도를 잘 알지 못해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 네이버 블로그 경꿈사 포순이
사진출처. 네이버 블로그 경꿈사 포순이

최근 경기도 수원 2006년생 집단폭행, 충북 청주 중학교 청각장애인 폭행, 제천 고등학생 집단폭행 및 유사강간 사건 등 청소년들의 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춘천 모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수원 폭행 사건을 보고 나니 우리 아이 학교에서도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 같아서 항상 걱정이다”라며 불안한 속마음을 밝혔다. 그는 SPO 제도를 아느냐고 묻자 “모른다”라고 답했다. 대부분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 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경찰청은 전국적으로 경찰을 배치해 1인당 10개교 내외를 담당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는 SPO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117 신고센터나 SNS 등을 통해 접수된 학교폭력 사안을 접수하고 상담하며, 학교폭력 가해학생은 선도, 피해학생은 보호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석, 학교와의 협력체계 구축, 폭력서클 단속, 교권침해 사안 해결 등 학교와 청소년 관련 업무도 수행한다.

SPO 제도는 학교폭력 및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해 만든 것인 만큼 경찰청과 도교육청, 학교 등이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아동청소년과 관계자는 “청소년 유사기관 및 단체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며 학교전담경찰관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SPO 제도가 널리 알려져 비행 청소년들을 바로잡고 올바른 청소년 문화가 형성될지 주목되고 있다.

허찬영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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