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증, 열·에너지 생성호르몬 부족탓
갑상선기능저하증, 열·에너지 생성호르몬 부족탓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0.10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업 특성상 매주 스케줄이 바뀌여 생활패턴이 일정치 않은 A(22·여)씨는 몸이 붓고 심한 피로감을 느껴며 오이 하나만 먹어도 체중이 5kg이나 느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 병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이 걸린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발간한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2017년 전체 환자 49만459명 중 여성이 41만4천849으로 84.5%를 차지했다.

이 질환은 열과 에너지의 생성에 필수적인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 온몸의 대사 속도가 떨어지고 이에 따라 몸의 모든 기능이 저하돼 일어난다. 심한 피로감과 추위, 피부 건조, 탈모, 기억력 감퇴는 물론, 식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체중 증가가 뒤따르며, 부종, 허스키한 목소리, 소화불량, 근육통, 여성의 경우 월경량 증가도 발생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이 병은 요오드 섭취가 매우 부족한 지역에서 흔히 발생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진단은 이외에 혈액검사로 갑상선에 대한 자가항체를 측정하면 용이하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핏속의 콜레스테롤이 증가,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심장질환, 의식불명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치료는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으로 비교적 간단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 번 발생하면 영구적이어서 호르몬제의 복용을 일평생 하게된다. 대개 이런 장기복용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수 있으나 호르몬이 부족한 만큼을 약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일 뿐이므로 ‘식사를 해야 기운이 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박세경 대학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