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중 1명이 ‘불면증’
한국인 10명중 1명이 ‘불면증’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0.08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보심사평가원 "지난해 56만여명 병원 찾아"

서울에 H대학교에 재학중인 한모(22)씨는 잠들기 까지 30분에서 1시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3년동안 1주일에 3~4회 정도 이어져온 증상이다. 처음에는 대학 입시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입학하고 나서도 계속 잠들기가 쉽지 않다.한씨는 한의원에서 ‘입면장애’라고 진단받았다. 수면중이 잘 깨는 것이 아니라 잠들기까지 힘이 드는 장애다.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감 등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들이 편도체나 시상하부에 영향을 주면서 진행되는 불면증이다.

경기도 양평에 사는 채모(49·주부)씨는 갑작스럽게 불면증이 생겼다. 올해 초 갱년기로 인해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은 채씨는 항우울증 약도 잘 먹고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지난 봄부터 잠을 자다 깨다를 반복 하는 게 심해져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 채씨가 잠을 자다 중간에 깨는 것도 수면 유지 문제에 따른 불면증이다 .

이처럼 수면장애로 고생하는 한국인이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2018년 한 해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6만2000여 명에 이른다. 국민 10명중 1명은 불면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흔히 ‘밤에 잠을 못 자는 것’이라고 알려진 불면증은 잠들기까지가 힘든 ‘입면 장애’, 중간에 자주 깨는 ‘조기 각성’, 그리고 너무 일찍 일어나 다시 잠들지 못하는 ’수면유지장애‘의 3가지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한 가지 양상이 강하게 나타나지만 몇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불면증이 이어지면 한씨와 채씨처럼 학습 저하, 집중력감소, 사회적 정서장애, 안전사고유발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 연구 결과, 불면증을 앓으면 심장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8배 이상 높아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수면제로 잠을 청하기보다, 불면증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무엇보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등 건강한 수면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수면장애에 영향을 주는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등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잠자기 전에는 과도한 운동이나 과식, 스마트폰, TV 등의 빛과 소음은 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혜미 대학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