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잠 잘 때 91cm 이상 떨어져야
스마트폰, 잠 잘 때 91cm 이상 떨어져야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0.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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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권고…질병관리본부 “전자제품도 30cm 이상 떨어져야”
[사진 출처= 캘리포니아 공중보건기구(PHI)]
[사진 출처= 캘리포니아 공중보건기구(PHI)]

대학생 한정준(26)씨는 8달 전부터 누워도 잠이 오지 않거나 잠을 자도 피곤하다. 매일 밤 자정에 잠자리에 눕지만, 새벽 2~3시까지 잠들지 못하고 아침 7시에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음주·흡연은 물론 커피 등 카페인 섭취도 거의 하지 않는 그로서는 영문을 모를 일이다. 이 때문에 수면 부족으로 낮에 졸리거나 급격한 집중력 저하와 체력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병원을 찾고서야 알게된 것은 스마트폰이 문제였다는 사실이다. 1주일간 한씨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분석한 의사에 따르면, 한 씨는 하루 평균 6시간가량 스마트폰을 쓰고 있었고, 취침 시에도 옆에 두고 자 계속 전자파에 노출돼 있었다. 낮시간에도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소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24시간 계속 전자파에 노출이 돼 있었던 것이다.

병원 측은 “잠을 잘 때 뇌는 휴식을 취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자면 뇌가 밤새도록 깨어있게 된다. 이로 인해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어 숙면을 방해하고 다음 날 피곤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 사람들은 평소에도 전자파에 많이 노출돼 있다. 취침 시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사람들은 평소에도 전자파에 많이 노출돼 있다. 취침 시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미 캘리포니아주 비영리 보건단체인 ‘공중보건기구(PHI)’는취침 시 겪을 수 있는 스마트폰 부작용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했다. 취침 시 스마트폰에 노출되면 이온화 방사선과 파장에 의해 암은 물론, 뇌종양, 청각 신경 종양 등과 같은 무서운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전자파를 공기 중으로 뿜어내는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해로운 전자파가 몸에 흡수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잘 때 스마트폰은 어디에 두면 좋을까? 세계보건기구(WHO)는 자기 전에 스마트폰의 전원을 끄고 침대 곁에 두거나 거실이나 부엌같이 침실과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고, 스마트폰이 91cm 이상 떨어져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불필요한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 관리가 필요하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전자제품을 사용 할 때는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최소한 30cm 이상 떨어져야 한다.

박현준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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