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상승세에도 웃지 못하는 강원도
취업률 상승세에도 웃지 못하는 강원도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0.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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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8% 증가, 전국 세 번째…시니어·임시직 고용 중심 증가

강원도의 취업률 상승세가 전국 세 번째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마냥 좋게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강원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85만명으로 1년전보다 3.8% 증가했다. 이는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발표한 ‘전국경제활동인구조사’ 상의 세종특별자치시, 제주도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이다. 이중 남성은 1.5%, 여성은 6.6% 증가, 여성 취업자수 증가폭이 컸다.

도내 취업률이 상승세를 탄 것은 크게 늘어난 노년층의 취업과 비정규직 일자리의 증가가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고용지표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노년 층 취업자 수가 전년도 약 13만 명에서 약 21만 명으로 60% 이상 대폭 증가했다.

또, 전국적으로 36시간미만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올 1분기에 전년 보다 14% 늘어난 16만명 수준을 보였고 휴가철인 8월에는 11만명에서 21만명대로 급증했다.

이에 반해, 전국 20대 청년층의 취업자 수가 소폭 상승한 반면, 도내 20~40대 취업자 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현재 취업·고용률 상승 지표는 비정규직은 늘어만 가는데 정규직 일자리는 그대로인 현실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국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시점에서 도내 고용의 질 향상을 위한 중앙 정부와 도청의 정책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임휘성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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