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천 야간운동 프로그램 '10년 장수'
공지천 야간운동 프로그램 '10년 장수'
  • 서희수 기자
  • 승인 2015.05.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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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곡 음악에 맞춰 안무 동작, “성인병 예방 효과”…7년째 참가 매니아도
▲ 시민들이 ‘공지천 야간 성인예방운동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춘천시 보건소 제공

공지천 야간운동 프로그램이 10년째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공지천 야간 성인예방운동교실’은 이번 달부터 시작돼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공지천 의암공원 청소년 푸른쉼터에서 평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생활체육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음악에 맞춰 스트레칭과 맨손체조, 근력운동, 산책지도가 이뤄진다.

춘천시보건소 건강관리과 이은주 주무관은 “보건소에서 10년 전부터 국가 사업비로 진행되는 성인병예방교실 중 하나”라며 “운동을 하려면 보통 헬스장을 이용하거나 자발적으로 조깅을 해야 되는데 야간운동은 이웃과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지천 야간운동 프로그램은 식습관, 운동습관에 영향을 받는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자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이번 달부터 10월까지 진행되고, 춘천시민이라면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야간운동 프로그램 지도를 맡고 있는 최인순 강사는 “20~25곡의 음악에 맞춰 직접 제작한 안무를 준비운동, 본운동, 정리운동 순으로 강도를 달리해 진행한다”며 “맨 앞줄에 있는 사람들은 참여한지 6~7년이 됐다”고 전했다.

기자가 방문한 15일은 비가 예고돼 70명 정도만 했지만, 여름에는 200명 가까운 시민들이 참여한단다. 참여자는 주로 40~50대 주부들이지만 가족단위나 젊은 참가자도 적지 않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정세영(53・여・후평동)씨는 “가족과 지나가다가 음악소리가 들려서 왔는데 소화도 되고 잠 못 이루는 갱년기 여성들에게 효과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최은원(58・후평동)씨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며 “집과 멀어서 자주오지 못하기 때문에 후평동․장항리․만천리 지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초등학교 운동장이나 아파트 내 공원에서도 실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지자체가 주관하는 야간운동은 용인․안산시에서도 진행 중이며, 천안․일산시도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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