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내년 국비 확보에 승전보를 울렸다.
강원도는 2020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목표액인 6조3000억 원보다 크게 높은 6조7295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확보액인 6조878억 원보다 10.5% 증액된 규모로 하반기 결정되는 공모사업까지 고려하면 최종 국비 확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도는 혁신성장과 일본수출규제 대응사업 등 정부의 예산 편성 기조에 발 빠르게 대응해 관련 신규 예산을 대거 반영시켰다.
강원도의 주요 사업은 사회간접자본·해양산림·문화복지·안전 기타 분야 등 크게 네 분류로 나뉜다. 새로 등장한 사업이 아니라 꾸준히 해왔던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은 아래 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수년간 건의했으나 반영되지 못했던 설악동 재건사업(6억 원), 항만 연안방재연구센터(16억 원), 남북산림협력센터(2억 원) 건립사업들이 이번 정부안에 포함됐다.
강원도는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국회대응체제로 전환해 미반영된 현안사업들을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26일 강원도 지역구 국회의원과 협의회를 개최해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강릉~제진 철도건설, 평화 테마파크 조성, 동해 수산종자육종센터 건립, 드론스포츠 스타디움 조성 등 미반영된 7개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예산 심의 전에 사업별 사전절차 조속 이행 및 정부 대응논리 등을 개발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도 예산과는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10월 중순 시정연설 이후 상임위 의결, 11월 중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부, 12월 초 본회의 심의 확정이 계획돼 있다"며 "미반영 현안사업은 국회 심의 단계에서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익준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