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붉은 수돗물’과의 전쟁 돌입
강원도, ‘붉은 수돗물’과의 전쟁 돌입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09.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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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6억 원 투자해 깨끗한 물 공급 방침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쳐)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쳐)

강원도는 녹물 수돗물을 없애고 깨끗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2024년까지 총사업비 2676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먼저 원주 동해 삼척 철원 속초 횡성 인제 양양 등 8개 시군에 246억 원을 투자해 낡은 상수도를 정비한다. 또 강릉 동해 인제 고성 등 4개 시군에 19억 원을 투입해 상수관로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강릉, 고성 산불피해지역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에 62억원을 투자해 산불피해로 고통 받는 지역 주민에게 2020년까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한다.

강원도는 인천 수돗물 사고 이후 중앙부처와 국회에 낡은 상수관의 수질 안전성 문제 등을 적극 건의해 강원도와 경북이 유일하게 정부 추경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로 인해 8개 시군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도는 앞으로 안정적인 상수도관망 구축을 위해 낡은 상수관로의 누수와 오염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조사 및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낡은 관 교체, 관망정비, 블록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2024년까지 유수율이 낮은 지자체를 대상으로 현대화 사업이 완료될 경우 유수율은 평균 73.7%에서 85% 이상으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낡은 상수도 정비가 마무리되면 안전한 수돗물 공급, 수도시설 유지관리비 감소, 생산비 절약과 함께 효율적인 운영 및 경영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 30일 인천에서 붉은 수돗물에 대한 민원이 처음 접수된 뒤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녹물 수돗물 사고가 이어졌다. 인천 사고는 정수장에서 가정까지 물을 공급하는 관로에서 물길을 무리하게 바꾸다가 발생한 것으로, 피해보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가정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올 경우에는 식수를 구입하거나 샤워기 필터를 설치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용지연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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