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대적인 추석 연휴 대책 시행
강원도, 대대적인 추석 연휴 대책 시행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09.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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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료·재난 분야에서 만전 기할 방침

강원도는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추석연휴를 조성하기 위해 환경, 의료, 재난 등 여러 분야에서 대책들을 시행한다. 특히 도는 유동 인구가 많은 춘천과 원주 등에서 적극적으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기자는 강원도, 춘천시, 원주시를 위주로 취재했다.

◇ 쓰레기 대책

춘천시는 항상 쓰레기 문제로 고전하고 있다. 평소에도 쓰레기 배출 장소가 아닌 곳에 쓰레기봉투를 투기하거나 수거 시간대에 맞추지 않고 아무 때나 쓰레기를 집 밖에 내놓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쓰레기 무단 투기는 추석 등 명절에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

춘천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명절 연휴가 지나면 쓰레기 문제로 민원이 쏟아지곤 한다. 각종 음식물 쓰레기 등이 평소보다 배나 많이 배출되며 배출장소나 시간대도 불규칙해 시에서 완벽하게 쓰레기를 수거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엔 도 지침에 따라 추석 연휴 중 쓰레기 배출일을 전년보다 더 계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오는 12, 13, 14일은 아예 ‘쓰레기 배출 금지’를 실시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9 추석 연휴 생활쓰레기 배출일 / 출처 : 춘천시 자원순환과)
(2019 추석 연휴 생활쓰레기 배출일 / 출처 : 춘천시 자원순환과)

◇ 의료 대책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응급사고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추석연휴 응급진료 병(의)원 일부 / 출처 : 춘천시)
(추석연휴 응급진료 병(의)원 일부 / 출처 : 춘천시)

춘천시 측은 “춘천의 경우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강원대학교병원을 포함한 총 20곳이 추석 연휴에 진료를 실시하는 병(의)원으로 지정됐으며 약국은 26곳이 문을 연다”라고 말했다.

(추석연휴 응급진료 공공기관/ 출처 : 춘천시)
(추석연휴 응급진료 공공기관/ 출처 : 춘천시)

춘천시 보건운영과 관계자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응급진료를 실시하는 공공기간은 춘천시보건소, 동산면보건지소, 신동면보건지소, 사북면고탄보건진료소로 총 4곳”이라고 전했다. 또 “보건소는 관공서이기 때문에 춘천의 모든 보건소들이 공휴일 내내 진료를 실시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진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하루씩 돌아가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까지 9시간 동안 진료를 실시한다”라고 설명했다.

원주 역시 추석 연휴 동안 응급진료를 실시한다. 원주시보건소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당직 의료기관과 문을 여는 약국을 지정·운영한다.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원주의료원, 성지병원 응급실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운영된다. 보건소를 비롯한 당직 의료기관은 추석 당일에도 진료를 실시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황규열(55) 진단검사의학과 과장은 “매년 연휴 기간에 응급실 또는 일반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항상 예상보다 많다. 병원 측은 이번 연휴에도 예기치 못한 응급환자들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휴에는 의료진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병원은 응급 상황에 대비해 임상·조직 검사부터 외과 수술까지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재난취약시설 특별안전점검

최근 발발한 산불화재와 지난 1월 2일 원주시 중앙동에 위치한 원주 중앙시장화재를 겪은 강원도는 화재 위험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강원도 재난안전실 안전총괄과 과장은 “추석 연휴 재난에 대비해 다중이용시설 등 도내 7개 시군의 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시의 경우 중앙시장, 풍물시장, 제일시장, 육림고개 상점가 등 전통시장과 춘천명동 지역이 재난 안전사고예방 점검 대상지에 포함돼 있다.

황선우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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