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정책 제안, 공감 수따라 정책 반영
시민이 정책 제안, 공감 수따라 정책 반영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09.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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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새로운 방식의 정책 제안 플랫폼 ‘봄의 대화’ 개설

춘천시가 시민들의 정책 제안을 수렴하는 상설 플랫폼을 개발, 공감 수준에 따라 시정에 반영키로 해 눈길을 끈다.

지난 6월 춘천시는 정책 플랫폼인 ‘봄의 대화(http://spring.chuncheon.go.kr/)’를 개설했다. 이는 춘천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을 직접 정책으로 해결책을 제안하는 온라인 지역 정책 커뮤니티다.

춘천시민소통 플랫폼 ‘봄의대화’ 메인 홈페이지.
춘천시민소통 플랫폼 ‘봄의대화’ 메인 홈페이지.

춘천시청 ‘봄의 대화’ 담당자 조기정 주무관에 따르면 이 정책 제안 플랫폼이 기존의 온라인 시민 민원 창구와 다른 점은 시민이 불만 사항 제기 수준을 넘어 정책을 제안한다는 것이다. 이 제안의 시민 공감이 일정 수준(1차 50, 2차 200)을 넘으면 관련 부처 담당자에게 인계 돼 부서별로 분류해 답변을 들을 수 있고 합당하면 대응책 마련으로 이어진다.

조 주무관은 기존 민원 접수 창구와 별도로 새 플랫폼을 만든 이유에 대해 “시민들이 불편을 직접 해소할 수 있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는 시도”라며 “하지만 시에서 갑자기 개인의 불만사항을 듣고 정책을 과감히 실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 정책이 다른 시민들이 보기에도 타당한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공감 수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주무관에 따르면 지난 두 달 간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중 채택된 것은 총 세 건이다. “공지천 공원 자전거 길 개선 필요”등 채택된 안건은 현재 사업추진 단계에 있다.이에 대해, 조주무관은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것이고 여러 시민들도 공감한 제안이므로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예산이 시의 운영을 위해 쓰이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시민을 위해 쓰이는, ‘시민이 주인’이라는 표어에 걸맞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가 10년 넘게 진행해온 ‘시민주도 주민참여 예산 편성’을 위한 설문조사가 시 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이다. 봄의 대화와 유사하지만 이듬해 예산편성 방향 및 개선 의견을 수렴중에 있다.

△봄의 대화 담당자: 조기정 주무관 (033-250-4407) △시민주도 주민참여 예산 편성 담당자: 이세영 주무관(033-250-4133)

최익준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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