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등교제에 난항을 겪는 학생들
9시 등교제에 난항을 겪는 학생들
  • 정지선
  • 승인 2015.03.20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 시내 일부 학교들이 금년 새 학기부터 9시 등교제를 도입했으나, 그에 맞는 통학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학생들이 교통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춘천시내 중고교는 9시 등교제에 따라 등교시간을 20~30분가량 늦추었지만, 통학버스가 기존의 운행시간과 동일하게 운행되어 상당수 학생들이 기존처럼 아침 일찍 등교를 하는 등 9시 등교제의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춘천 시청 교통과 관계자는 “지난 12일 민병희 교육감과 최동용 춘천시장의 회견에서 민병희 교육감이 통학버스 시간을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면서 “그러나 운수회사와의 협의 등을 거쳐야 하고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당장 실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고 밝혔다. 또한 “현재 버스 탑승률은 작년의 80%로 낮지 않은 편” 이라고 밝혔다.

춘천시가 재정적인 이유로 버스 대수 확대에 난색을 표하고 있고, 운수회사도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학생들의 교통 불편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교육청은 3월 중, 강원도춘천교육지원청 산하에 통학여건 개선 협의회를 구성해 춘천지역의 다양한 통학여건 개선 사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춘천시청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