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대 상대적 빈곤율 42~60%나
60-70대 상대적 빈곤율 42~60%나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08.15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인당 국민소득의 25% 수준 수입으로 살아가는 빈곤층 절반 이상

빈부격차의 현실을 담아낸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 전 세계적 찬사를 받은 가운데, 사회적 빈곤과 빈부격차에 대한 관심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도의 빈곤은 어느 수준일까?

도내 빈곤 현실은 특히 시니어 계층에서 두드러진다. 도내 65세 이상 인구중 국민기초생활 일반수급자율이 전국 4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2017년 국민기초생활 일반수급자수 데이터자료 분석결과 강원도는 5만6천528명의 국민 기초일반수급자가 있으며 그중 65세 이상 국민 기초일반수급자가 1만7천695명으로 3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31.8%), 전남(31.6%),부산(31.3%) 다음으로 높은 비율이다.

국내 시니어 빈곤의 심각성은 국제지표로도 감지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특히 우리나라는 노인의 연령증가에 따른 빈곤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66~75세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2.7%이고, 76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60.2%로 OECD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인당 평균 국민소득의 절반 수준인 중위소득에서 다시 그 절반 수준 미만의 수입으로 살아가는 시니어들이 그 만큼 많다는 말이다. 기초생활수급자율이 전국 4위인 강원도는 더 말할 나위없음을 익히 짐작할 수 있다.

국제 노인빈곤율
국제 노인빈곤율

한편, 춘천시에서 공개한 2019년 5월 주민등록 인구현황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 대비 127명이 증가한 4만6천333명으로 전체 시인구의 약 16.5%를 차지하고 있다. 여섯 명 중 한 명은 노인인 셈이다.

이에 대해, 춘천시의회 고옥자 의원은 노인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노인층에서 국민 기초생활 일반수급자율의 높은 현실을 감안, 춘천시의 발 빠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지훈 대학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