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수, 10년 뒤엔 33% 감소 전망
초등학생 수, 10년 뒤엔 33% 감소 전망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07.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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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원들, 임용안될까 ‘발만 동동’…정부 출산장려 대책 시급

저출산의 여파로 교실에 있는 아이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8년 현재 한국의 초등학생 인구 수는 271만1천385 명으로 344만 명이었던 5년 전 보다 약 73만 명이 줄었다. 약 21% 감소한 수치다.

미래에는 좀 더 절망적이다. 10년 후인 2029년 초등학생 수는 183만 명으로 올해보다 33%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취학연령인 6세에서 21세 사이의 인구를 의미하는 ‘학령인구’도 끝없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804만 명에서 2029년까지 향후 10년간 18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앞으로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하는 학교들이 늘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에도 학생수 부족으로 2018년부터 은혜초등학교를 비롯한 초등학교 4곳이 폐교했다.

현직 초등교사 A씨는 “저출산으로 인해 학생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부의 좀 더 효과적인 저출산 정책과 교육부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줄어드는 초등학생 수 때문에 교원 공급이 과잉되자 교육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2018년 초등교사 임용시험 선발 예정인원이 2017년에 비해 40% 감소했고 교대 모집인원도 대폭 감소했다. 2017년에는 임용 축소로 불만을 품은 교대생들이 교육부를 상대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교대생 B씨는 “정부의 일방적인 임용 정원 축소는 무책임하다”면서 “어릴 적부터 꿔왔던 초등교사라는 꿈을 못 이룰까 걱정된다”며 말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찬 교실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발빠른 출산 장려·보육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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