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1인 가구 증가세…10·20대 1인 가구는 뜻밖에 줄어
춘천 1인 가구 증가세…10·20대 1인 가구는 뜻밖에 줄어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07.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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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체 3만4천여 가구, 7.8% 늘어…10·20대만 7천786가구, 20.8% 감소

2018 사회조사보고서…시 당국은 아직 원인 파악 못해

춘천시의 1인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10대, 20대 1인 가구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가 발표한 ‘2018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7년 3만 4천640명으로 집계돼 2010년 대비 2천517명(7.8%)이 늘어났다. 반면 20대의 1인 가구는 9천 828가구에서 7천786가구로 줄면서 20.8% 감소했고 20세 미만은 1천141명에서 581명으로 무려 49.1%나 감소했다.

강원도의 1인 가구는 19만9천67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1인 가구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2017년 강원도의 일반가구 62만1천 가구 가운데 1인 가구는 20만 가구로 전체의 32.2%를 차지했다. 강원도의 1인 가구 구성비가 가장 높았던 연령층은 50대가 3만7천972가구로 19%였고 20대가 3만4천355가구로 17.2%를 차지했다.

강원도의 1인 가구 구성과 달리, 춘천시의 1인 가구는 20대가 22.5%(7천786명)로 구성비가 가장 높았고, 50대가 17%(5천892명)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연령대로는 20세 미만과 80세 이상으로 각각 1.7%, 6.5%를 차지했다.

춘천시의 1인 가구는 2010년 대비 2017년에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20대 연령층에서는 감소 수치를 보였다. 특히 20대 남성은 여성 감소인원의 배에 가까운 1천388명이 줄었다.

춘천시 인구정책 담당 관계자는 20대 미만과 20대의 연령대에서 1인 가구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원인을 따로 조사하는 건 없기때문에 알 수 없다”고 말해, 아직 감소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45년에는 1인가구가 810만 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시의 정확한 인구 실태·동향 파악을 통해 시의적절한 정책 시행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재영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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