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중고생 계속 줄고, 다문화 학생 계속 늘어
국내 초중고생 계속 줄고, 다문화 학생 계속 늘어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07.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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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0.9%에서 올해 17.0%로…다문화학생은 전년비 11.7% 증가
경기도 여성가족부 가족다문화과에서 개최하는 ‘제10회 전국 다문화 가족 말하기 대회’의 포스터. 출처 : 경기도청 블로그
경기도 여성가족부 가족다문화과에서 개최하는 ‘제10회 전국 다문화 가족 말하기 대회’의 포스터. 출처 : 경기도청 블로그

국내 청소년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다문화 학생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1일, 통계청·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인구 5천170만9천명중 청소년은 804만7천명으로 17%를 차지했다. 2010년 전체 인구 대비 20.9%였던 것이 이처럼 감소한 것이다. 청소년 남자가 52.2%, 여자가 47.8%로 성비도 불균형을 이뤘다.

이에 비해 다문화 학생 수는 전년도에 비해 11.7%가 늘었다. 2015년 8만 2천536명에서 2018년 12만 2천212명으로 전체 학생 대비 1.1%에서 2.2%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높게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문화 학생 중 초등학생은 76.1%로 다수를 차지했고 중학생 14.8%, 고등학생 8.7%이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증가는 다문화 가정의 증가를 반영한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17년 약 2만 건의 다문화 가정이 생겼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7.7%, 서울이 21.4%로 두 지역에서 다문화 가정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상남도(5.8%)와 인천광역시(5.6%) 등 17개의 지역이 그 뒤를 이었으며, 세종특별자치시가 0.4%로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에서 학교를 다니는 하 모(만 18세)양은 “중학교 때는 같은 학교에 다문화 학생이 있으면 신기했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한 반에 다문화 학생이 한 명씩은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증가세를 알게 했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다문화 학생이 많아지면서 각 지자체는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제일 많은 경기도청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열린사회 만들기를 목표로 통·번역 서비스, ‘전국 다문화 가정 말하기 대회’ 개최, 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정원희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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