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이번 방학 땐 어느 나라로 갈까?”
대학생들 “이번 방학 땐 어느 나라로 갈까?”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06.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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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붐 확산…본보 102명 대학생 설문에 87% “다녀왔다”

20대 출국자 6년새 2.3배 증가…최다 방문지, ‘동북아’ 41.2%
(출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출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해외여행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의 해외나들이도 점차 보편화 추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2017년 발표한 ‘국민여행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출국자 수는 매년 100만 명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중 20대 출국자 수는 2011년 198만 6천 명에 불과했으나 2017년에는 462만 2천 명에 달해 약 2.3배 성장했다.

<한림미디어랩 The H>는 지난 1일부터 7일간 대학생 102명을 대상으로 ‘해외 여행 경험 유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1년 반 동안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87.3%에 달한 반면,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대학생’은 12.7%에 불과했다.

대학생 해외여행 실태조사(조사대상 102명)
대학생 해외여행 실태조사(조사대상 102명)

월별로 살펴보면 방학기간인 12~2월(46.1%)과 6~8월(32.4%)에 출국자 수가 많았으며, 학기중인3~5월(9.8%), 9~11월(2.0%)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방문지로는 동북아시아가 41.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동남아시아(31.4%), 유럽(8.8%), 미주(6.3%), 오세아니아(3.9%)순으로 나타났다.

최다 방문 지역 두 곳이 모두 아시아인 것은 ‘저렴한 여행경비’(58.8%)가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그 다음은 여행지 지명도(26.5%), 여행할 수 있는 시간(24.5%), 볼거리 제공(23.5%) 순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여행경비는 50~100만원 이내가 45.1%의 비율을 보이며 가장 높은 순위로 집계되었다. 이 금액은 경제적 여유가 없는 대학생들에게 부담 없는 여행 경비의 심리적 적정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복체크 허용
*중복체크 허용

대학생 해외여행 경험자들이 꼽은 정보원 1순위는 ‘인터넷’(73.5%)이었고 ‘스마트폰(SNS포함) 등 모바일 앱’(60.8%)이 뒤를 이었다.

특이한 것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앱이 해외여행 정보 소스로 활용되는 경우가 1%대의 현저히 낮은 비율 보였지만 대학생 간이 설문에서는 60% 이상이 이용한다는 응답을 한 것이다.

이는 대학생이 스마트폰(SNS포함)을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해마다 해외 출국자수 기록이 경신되는 가운데 대학생 해외여행이 인기를 끄는 것은 다양한 저가항공 출현, SNS·블로그를 통한 여행 정보 수집의 수월성 등으로 해외여행 문턱이 낮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YOLO’(You only live once) 현상의 확산으로 과거 기성세대와 달라진 젊은이들의 소비행태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럴 대변하듯, ‘1년 이내에 해외여행을 갈 생각이 있나요?’라는 응답에는 ‘갈 생각이 있다’는 반응이 80.4%로 ‘갈 생각이 없다’(12.7%)는 의견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출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출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시간과 자금만 있다면 언제든지 해외로 떠날 것”이라는 대학생 김연주(22) 씨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벌써 겨울방학에 갈 여행지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고 있다.

이정은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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