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등교제 '유명무실'
9시 등교제 '유명무실'
  • 정지선
  • 승인 2015.05.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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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역 통학버스 예전 시간대 운영, 도입 취지 무색

춘천 시내 일부 학교가 이달 새학기부터 9시 등교제를 도입했으나, 통학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춘천의 일부 중­고교는 9시 등교제에 따라 등교시간을 20~30분가량 늦췄지만, 통학버스는 기존 운행시간과 동일하게 운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 학생들이 기존처럼 아침 일찍 등교를 하고 있어 9시 등교제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춘천지역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춘천시청과 협의 중이다.

춘천시청 교통과 관계자는 “민병희 교육감이 지난 12일 최동용 춘천시장을 만나 통학버스 시간을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운수회사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당장 실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재정적 이유로 운행버스 확대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회사도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학생들의 교통 불편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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