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시론] 동물국회? 식물언론?
[데스크시론] 동물국회? 식물언론?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04.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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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속보 화면 캡쳐)
(사진=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패스트트랙 관련 속보 화면)

26일 저녁 SBS에선 정말 보고 싶지 않은 우리 정치의 낙후된 모습을 반복해 틀어주는 상황이 연출돼 우리 뉴스의 낙후성에 치가 떨리는 이가 적지 않았을 듯하다. (정치의 꼴불견이야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었으니...) 언론의 문제점이 정말 각인되는 시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자들을 그 한심스런 정치인들이 뻘짓하는 현장에만 ‘뻗치기’ 시켜가며,

유치원생에 그림책 보여주듯이 그 한숨만 나오는 장면을 계속 틀어줄 것이 아니었다.

여론조사라도 빨리해서 정상적인 국회의사 일정을 불법적으로 가로막는 사람들에 대한 법적 조치에 대한 찬반을 묻는다든지, 시민들의 반응을 따보는 등 각 언론사가 우리 사회 방향성에 대해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가 아니었던가.

나경원 등 한국당 의원이 아니라 대학생이 그 자리에 드러누워 있었더라면 금방 영등포 경찰서에서 투입해 잡아갔을 것이다. 금배지를 달았다고 자신들이 수년 전에 통과시킨 ‘국회선진화법’을 국민 보는 앞에서 대놓고 위반해가며 국민을 무력감에 빠지게 만드는 상황에 치가 떨리는 이가 한둘이었을까.

법대로 해야 한다. 언론은 지금은 원칙을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전하면서 말이다)

위 기사 꼭지들을 봐도 26일 SBS 화면에 반영된 미숙한 저널리즘 정신은 그대로 드러난다. 그냥 현실을 따라다니며 받아 적기에 급급한기자의 이미지가 떠오를 뿐이다.

언론이여, 데스크들이여, 각성하라!  

<주영기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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