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따라잡기] 아보카도 수입 6배 증가, 인스타그램의 힘?
[플랫폼 따라잡기] 아보카도 수입 6배 증가, 인스타그램의 힘?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02.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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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카지’ 등 패션에도 영향력…세계76억 인구 중 10% 사용해

‘인스타그램’은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다. 사용자 수가 8억1천300만 명, 즉 전 세계 인구 76억명 중 약 10% 정도가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사용자 규모가 크다. 초기에는 사진 업로드를 위주로 이용하는 자그마한 SNS였는데,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그 성장가능성을 알아보고 2012년 인수를 하였으며, 이로 인해 페이스북과 연동기능으로 사용자 수가 더 많이 늘어났다.

기능은 자신의 사진, 동영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좋아요, 댓글과 리포스트를 통해 소통하고, 둘러보기 기능 등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시간을 때울 수도 있고, 다이렉트 메시지로 세계의 어느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다.

피드에 보여지는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둘러보기 탭에서 본 짧은 춤 영상 하나를 유명한 사람이 추거나 하면, 사람들은 “그거 출 줄 알면 인싸(INSIDER – OUTSIDER의 반댓말)라던데”라며 따라 추기도 하고,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시작한 포즈로 사진을 올릴 때 모두가 그 포즈가 담겨 있는 사진을 업로드 하는 등 유행을 선도한다.

또, 아메리칸 워크웨어 캐주얼에 일본식 풍이 조금 겹쳐진 ‘아메카지 룩’ 패션은 바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으며 우리나라에도 아직 유행중이다. 뿐만 아니라 식생활에도 연결된다.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과일이던 아보카도는 국가간 교역량이 어마어마하게 증가했다. 일례로, 중국이 칠레,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아보카도의 양이 2012년 15t에서 2017년 2만5천t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수입량 또한 457t에서 2천915t으로 6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이 SNS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인스타그램의 유행에 뒤처지거나 모른다면 문외한 취급을 받거나, 유행에 떨어지는 사람으로 보기도 하고, 자신의 팔로워에 집착하기도 한다. 또, 지나친 유행 추구로 개성이 사라지고, 획일화된 생각과 양식을 초래할 수도 있다.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문화 차이로 인해 네트워크 상의 다툼 또한 일어날 수 있다.

어느 것이나 분명 장점과 단점은 있다. 인스타그램의 장점만 살리려면, 유행의 추구와 개성의 유지 사이에 적절한 균형감이 배제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송신헌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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