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학용품 인기, 학부모들 ‘수심’
먹는 학용품 인기, 학부모들 ‘수심’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01.08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먹는 종이, 먹는 분필 등 유튜브서 자주 등장

어린 학생들, 실제 학용품을 잘못 먹는 경우도

“아들이 유튜브에서 먹는 종이를 보고 하도 사달라고 조르기에 하는 수 없이 사줬어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의 성화에 할 수 없이 먹는 종이를 사준 30대 주부 이모씨는 먹는 종이를 받고 해맑게 웃는 아들을 보면 좋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음식인지 걱정되기도 하다.

요즘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먹는 종이, 먹는 분필 등이 유행이다. 실생활에 쓰이는 종이와 분필와 같이 생긴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여러 먹방 진행자(bj)들, 유튜버들이 먹는 종이와 분필을 유행시킴에 따라 현재는 시중에서도 쉽게 먹는 종이와 분필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먹는 종이는 판과 같은 형태에 과일 맛이 첨가된 독일산 과자이다. 또한 먹는 분필 이른바 ‘식용 분필’의 경우 많은 유튜버들이 “달걀 껍질 성분이며 안전한 성분”이라 주장 하지만 달걀 껍질에는 다량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고 이를 과다섭취 할 시에는 변비, 요로 결석, 심혈관 질환까지 나타날 수 있다. 먹는 분필은 이씨 아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친구들이 실제 학용품과 식용 학용품을 구분하지 못해 식용이 아닌 실제 학용품을 먹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직 피해 사례가 뚜렷이 나와 있지 않아 제재를 할 수 없다. 만약 피해사례가 나타나면먹는 분필이 유행하기 시작한 유튜브에 제재조치를 할 것”이라며 불량식품 신고는 1399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선빈 대학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