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클리닉] 투명교정, 부작용 ‘요주의’
[생활건강클리닉] 투명교정, 부작용 ‘요주의’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01.04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원 상담건수 올 1/4분기 급증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선택해야

치아교정은 비뚤어진 치열이나 돌출입 등을 고정식, 가철식 보철장치를 이용해 고르게 만들어 주는 시술을 뜻한다. 최근 이런 보철장치 대신 투명한 재질의 특수 플라스틱으로 치아를 이동시키는 투명교정을 선호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가운데 그 부작용 또한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접수된 투명교정 관련 불만은 33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상담 건수가 35건이던 것이 올 1/4분기에는 86건으로 배 이상 늘었다. 불만 중 부작용 발생이 60건으로 전체의 18.1%에 달했다.

한림대학생 유모(21·여)씨는 지난 2016년 수능이 끝난 후 SNS로 교정전문치과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보고 투명교정을 했다. “수능을 보기 1~2년 전부터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치아교정 이벤트를 SNS에서 많이 접했다”는 유씨는 평소 치아에 콤플렉스가 있어 수능을 보고 바로 교정을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유씨의 치아는 교정과정에서 치아 신경이 손상돼 치아가 검은빛이 돌고 변색된 치아의 감각도 사라지고 있다. 유씨는 “투명교정이 막 대중화될 시기에 시작을 해서 부작용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치과에서도 충분한 설명을 못들었다”고 말했다.

(변색된 유씨의 치아) (유씨의 투명교정장치)
(변색된 유씨의 치아)        (유씨의 투명교정장치)

유씨가 겪은 부작용 외에도 치아 표면 탈회, 잇몸 염증, 잇몸 퇴축, 턱관절 장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교정 후 치아배열을 할 때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블랙트라이앵글’ 같은 외관상의 문제도 낳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 뒤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투명교정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혜민 학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