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목욕탕 관리 부실” 응답자 72%
“공중목욕탕 관리 부실” 응답자 72%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8.12.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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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미니 설문(65명)…46%가 “위생 관리 잘 안돼”

지난해 12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가 발생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지난 9일 종로 고시원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면서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문제가 사회 현안으로 떠올랐다. 스포츠센터나 고시원과 같이 특정인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한번쯤 이용해봤을 목욕탕은 어떨까?

지난 10일, ‘공중목욕탕에 대한 위생·청결·소방·안전 관리 실태조사’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나흘간 실시한 결과 총 65명이 답했다. 응답자 전원이 공중목욕탕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중 무려 72%에 달하는 47명이 “공중목욕탕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점검이 부실하다”고 답했다.

위생·청결 관리 문항에서도 30명(46%)이 “관리가 잘 안 돼 있다”고 답했고, 6명(9%)은 목욕탕에 다녀온 후 “피부 및 호흡기 질환”을 앓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달 5일 공중목욕탕을 다녀온 이모(23·여·서울 성동구)씨는 그날 밤 얼굴에 붉은 두드러기가 올라왔고, 트러블이 생겼다. 이씨는 ‘목욕탕에서 눈이 발갛게 부어있는 사람도 본 적이 있다’며 ‘전염성이 있는 눈병에 걸린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목욕탕측은 이를 제재하지도 않았다’고 불편한 속내를 비췄다.

위생 관리 뿐만 아니라 안전 관리도 미흡하다. 설문 응답자중 36명(55%)이 “비상대피로의 관리가 미흡하다”고 했고, 11명(16%)이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다”고 했으며, “응급처치 키트나 장비가 구비돼 있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홍성우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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