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는 주거 빈곤 해소를 위해 대학생, 청년,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등 주거 빈곤층을 대상으로 춘천시 동내면 거두2단지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했다.
국토교통부는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RIP)이 30% 이상이면 ‘주거 빈곤층’으로 분류한다. 국토교통부의 ‘2017년 주거실태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RIP 수치가 30% 이상인 1인 가구 연령대별 비율은 20대 47.1%, 30대 14.1%, 40대 14.7%, 50대 26.9%, 60대 36.1%, 70대가 57.6%이다. 전체 연령대 중 20대와 70대의 50% 안팎이 주거 빈곤층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청년층과 노년층의 주거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는 지난해 동내면 거두2단지에 행복주택을 마련했다. 행복주택은 저렴한 임대조건과 편리한 접근성을 특징으로 한다. 강원지역본부는 지난 15일 거두2단지 행복주택에 대학생·청년계층 90호와 주거급여수급자 30호, 고령자 15호 등 총 135호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급되는 행복주택의 면적은 11평에서 18평, 주택 임대보증금은 1300만원에서 2100만원,월 임대료는 6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이다. 이는 전세 7000만원을 호가하는 시내 일반 신축 원룸과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거두2단지 행복주택 신청자 입주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진행됐으며 하반기 행복주택 신청접수는 인터넷 접수와 현장 접수를 통해 23일 오후 4시 마감됐다.
최문순 도지사는 “2022년까지 총 1958호의 행복주택을 매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행복주택의 지속적인 확대를 예고했다. 또 "행복주택 공급계획이 있는 시·군의 후보지를 활용해 신혼부부를 포함한 젊은 층 주거안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가람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