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는 1년 365일 발라야”
“자외선 차단제는 1년 365일 발라야”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8.11.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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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는 약해도 건조해진 피부 깊숙이 침투, 주름 등 유발
12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가게에 진열된 자외선 차단제
12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가게에 진열된 자외선 차단제.

최근 볼이 부쩍 빨개져 피부과에 다녀온 신재원(23)씨는 안면홍조라는 진단을 받았다.

자외선이 원인이었다. “가을·겨울에는 햇볕이 세다는 느낌이 없어 여름과 달리 선크림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다”는 신씨와 같이 10, 11월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십상이다.

실제로 건국대학교 대학원생 황승미씨가 지난 2010년 ‘20,30대 남성과 여성의 자외선에 대한 인식도와 자외선 차단제의 이용 실태를 비교 연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296명 중 “자외선은 여름철이 가장 유해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52.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내내”는 26.7%로 다음을 차지했고, “봄” 10.1%, “겨울” 8.1%, “가을” 2.4%의 순이었다. 또, 서울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중인 조모(48·아리따움 서울 정릉점)씨도 “확실히 자외선 차단제가 겨울보다는 여름에는 더 많이 나간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을·겨울 자외선은 여름 자외선과 달리 피부 깊숙이 침투,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고 안면홍조나 색소 침착 등의 피부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쌓인 눈에 반사된 겨울 자외선은 여름의 4배 강도인데, 눈은 물이나 모래에 반사되는 양보다 더 높은 수치인 80%정도 자외선을 반사한다.

따라서, 햇볕이 뜨겁지 않더라도 가을과 겨울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시 필수적으로 꼼꼼히 발라 주어야 한다. 실제로 여름보다 가을에 피부노화, 트러블 유발로 피부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는 피부과 전문의들의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피부 관리가 가을·겨울철에 느슨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겨울 레포츠인 스키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하얀 설원 위에서 반사된 햇볕은 한여름 바닷가보다 자외선 수치가 4배 정도 높다.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라는 의미이다.

가을·겨울에는 날이 많이 건조해 보습에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것은 맞지만, 이에 못지않게 자외선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여름보다 자외선 강도가 약해진 것은 틀림없지만 차고 건조한 기후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은 주름, 피부 처짐, 색소질환을 부추긴다.

자외선은 365일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 날씨가 흐린 날은 물론 비가 오는 날에도 자외선(맑은 날의 1/4 또는 1/2)은 피부를 자극한다.

따라서 365일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필수. 특히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외출 30분 전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이재윤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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