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눈 쌓이면 제설제 자동 분사
도로 눈 쌓이면 제설제 자동 분사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8.11.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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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자동분사장치 고갯길 7곳에 추가 설치

“기 설치 장비 지난해 효과 톡톡”
도로제설 자동염수분사 장치. 사진제공 : 춘천시
도로제설 자동염수분사 장치. 사진제공 : 춘천시

춘천시는 동절기를 앞두고 폭설에 대비, 도로의 눈·얼음을 신속히 제거하는 제설장비를 시내 고갯길 7개 지역에 내달말까지 설치한다.

새 제설장비는 ‘자동염수분사장치’로 액성제설제를 고압 노즐을 통해 분사하는 것으로 도로 상황 모니터링을 하다가 제설이 필요할 경우 컴퓨터·스마트폰을 활용, 자동으로 살수할 수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곳은 강원지방경찰청, 효자동 동춘천초교 앞, 남산면 한치고개, 남면 발산리, 북산면 조교리·물로리, 동면 대동다숲아파트와 같은 언덕길이다.

현재 이 장치는 강원대학교 정문~도화골 사거리, 사대부고 삼거리~서부대성로 터널(애막골 방항), 북산면 배치고개에 설치돼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춘천의 적설량은 평균 35.3cm로, 서울 평균 적설량 24.3cm에 비해 11cm가량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매년 겨울 폭설에 대비, 제설반을 상시 대기시키는 등 다방면으로 안전 대책을 준비하고 있고 지지난해 11월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첫 설치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 장치로 인해 시민들의 눈길 도로 이용이 한결 편해진 것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자 시는 폐쇄회로(CC)TV로 모니터링 하며 도로 적설 상황을 파악했고 원격으로 염수를 분사했다. 이로 인해 강원대 정문을 비롯한 장치 설치구간 3곳은 적설에 따른 도로 이용 불편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다. 특히 청평사로 가는 육로인 북산면 배치고개는 고도가 높고 북향이어서 강설량이 많아 청평리 주민들이 고립될 우려도 있었지만 자동염수분사장치로 인해 도로 이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내 구간은 대형장비를 포함한 제설반이 상시 투입될 수 있지만 지대가 높은 고갯길은 염수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커 추가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19일부터 내년 3월까지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제설반 90여 명도 상시 운영한다.

최희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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