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갈수록 운동능력 떨어져
어린이들 갈수록 운동능력 떨어져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8.10.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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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걱정하지 말고 뛰어놀아야

부모, 성장기 자녀 활동성 높여야

과거보다 좋은 환경에서 성장해 아이들의 체격이 건장해지고 있다. 반면 운동능력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한 자녀 가정과 맞벌이 부모가 늘면서 한국 아이들은 자유롭게 뛰어놀 시간이 부족한 형편이다.

2013년 11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연구팀은 지난 46년간 28개국 2500만 명의 아이들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이들의 운동능력이 나날이 퇴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 순환 기능과 지구력 기록을 분석했는데 10년 단위로 아이들의 지구력이 5%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약 1.6km 달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30년 전보다 90초 정도 느려졌다. 또 이런 현상은 서양 국가들에서 빈발했고 한국 중국 홍콩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도 나타났다.

이처럼 9~17세에 해당하는 아이들의 달리기 능력이 퇴보하는 현상은 비만율과 관련이 깊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한국운동생리학회에 따르면 아이들이 땀이 날 정도로 활동적이고 활기찬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고무시킬 필요가 있다.

부모들 대부분은 성장기 아이들의 무리한 운동을 걱정한다. 하지만 학회는 아이들이 땀을 흘리며 많이 뛰어놀수록 근력이 생기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지쳐서 스스로 그만둘 때까지 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놀다 지쳐도 어른과 같이 정신적으로 피곤하거나 근육이 손상돼서 피로한 것이 아닌 에너지를 소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아이들이 적당한 신체 활동으로 피로를 느끼며 깊이 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기분도 좋아진다. 운동은 연령과 관계없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신체활동은 관절과 근육에 적당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성장에 도움이 되고 소아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조남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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