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들, 대학 운동장에서 ‘초심’을 다지다
프로축구 선수들, 대학 운동장에서 ‘초심’을 다지다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8.10.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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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한림대 축구동아리와 축구클리닉 진행
▲강원FC 선수 및 지도자와 함께하는 축구클리닉이 지난달 28일 우리 대학 대운동장에서 진행됐다. 강원FC 공격수 서명원씨와 학우들이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 = 한림학보 정현민 기자
▲강원FC 선수 및 지도자와 함께하는 축구클리닉이 지난달 28일 한림대 대운동장에서 진행됐다. 강원FC 공격수 서명원씨와 학우들이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 = 한림학보 정현민 기자

 

한림대학교 학생들이 프로축구단 강원FC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강원FC는 지난달 28일 한림대학교 대운동장을 찾아 ‘강원FC와 함께하는 홈타운활동’을 열고 학생들과 함께 축구클리닉을 진행했다. 홈타운 활동은 2017년 춘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강원FC가 지역 사회 팬을 확보하려는 활동이다. 춘천 지역의 초ㆍ중ㆍ고교나 대학 등을 찾아 함께 운동을 즐기는 축구클리닉을 열거나 복지관 등지를 방문해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강원FC는 지난 6월 16일에도 한림대 학생들을 찾아 축구클리닉을 열었었다.

  이날 행사에는 강원FC의 김경우(MF), 서명원(FW), 이민수(MF) 선수, 한림대 사학과 축구 동아리 ‘히스커’와 또 다른 축구 동아리 ‘박수치라우’ 회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축구클리닉은 ▲기념사진 촬영 ▲사전 몸 풀기 훈련 ▲선수들과 함께 경기 ▲사인회 순으로 진행됐다.

  축구 클리닉에서 단연 눈에 띄었던 장면은 사전 몸 풀기 훈련에서 나왔다. 강원FC 선수들이 프로구단에서 연습할 때 실제로 수행하는 훈련을 소개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강원FC 선수들의 지시에 따라 20여명이 손을 붙잡아 원을 만든 후 안에서 공을 돌리기 시작하면 안에 한명이 들어가 공을 빼앗아야 하는 훈련을 수행했다. 선수들이 번갈아가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도 훈련했다.

  이날 축구클리닉에 참여한 최정윤(사학ㆍ3년) 히스커 회장은 “프로선수가 온다는 소식에 동아리 회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금요일 저녁에 모이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오늘은 20여명이나 나와서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훈련방식을 접하고 군더더기 없는 프로의 움직임을 볼 수 있어 기뻤다”며 “자리를 마련해준 학교와 강원FC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한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경우 강원FC 선수는 “축구에 열의를 가진 학생들이 많아서 감회가 새롭다”며 “프로의 꿈을 꾸던 과거가 떠올랐다. 초심을 떠올리며 프로생활의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또 “강원FC 홈경기가 열리는 송암 스포츠타운에 많이 오셔서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한림대에서 왔다고 소리치면 원하시는 세리머니를 보여 드리겠다”고 장담했다.

한림학보 이재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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