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작] "실패는 철저히 버린다" 책 ‘긍정의 야구’ 리뷰
[나의 인생작] "실패는 철저히 버린다" 책 ‘긍정의 야구’ 리뷰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4.08.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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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출판사 브레인스토어(책 표지 '긍정의 야구')
출처 : 출판사 브레인스토어(책 표지 '긍정의 야구')

모두 성공한 삶을 살기 위해 바삐 살아가는 현대사회. 남들과 비슷하게 옷을 입고, 남들처럼 평탄하게 살아가는 삶은 자신만의 색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나만의 장점을 무기로 만들어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비결과 시련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를 한아름 주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저자 이정후, 오효주의 <긍정의 야구 : 실패는 철저히 버린다>이다.

이 책은 야구선수 이정후의 성공비결을 알기 위해 오효주 스포츠 아나운서가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야구선수 이정후는 익히 잘 알려진 ‘바람의 아들’ 이종범 선수의 아들이다. 1998년생의 어린 나이로 2017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해 골든 글러브와 타격왕 등 여러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24년 야구선수의 꿈의 무대인 ‘MLB’에 진출했다. 오효주 아나운서는 2014년 KBS N 스포츠에 입사해서 야구와 축구, 배구 등 여러 스포츠에서 리포터로서 활동해 대표적인 스포츠 아나운서로 평가받고 있다.

책 속 두 사람의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한 가지 공통점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일과 일상을 분리하는 것이다. 일은 일대로, 일상은 일상대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터에서의 스트레스를 일상까지 끌고 와 종일 자신을 괴롭히지도 않음으로써 ‘워라밸’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아쉬웠던 지날 날에 대한 후회와 미련으로 하루를 허비하다가 소중한 시간을 생각보다 오랫동안 망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랬을까’, ‘다시 돌아간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텐데’. 후회는 짧을수록 좋다는 걸 알면서도 아쉬움이 큰 만큼 그 잔상은 오래 남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이를 극복했다고 평가할 만한 기준을 달리 설정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우리에게 떨어지는 소득이 없을지언정, 그 하루는 유의미하다고 말이다.

책을 읽다 보면 유독 ‘동기’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보통의 회사원이나 천재적인 야구선수도 모두 똑같다. 그 직업을 내려놓을 때까지 매 순간이 치열한 전쟁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도전을 위한 것이든 수성을 위한 것이든 매일 똑같이 지내는 일상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이런 나날을 더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그리고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위해서 저자는 자신만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이 작품을 읽다 보면 내가 더 오래, 잘 살아남기 위한 특별한 전략. 그리고 그 전략이 확실한 힘을 가지기 위해 나만의 동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는다.

어쩌면 다소 뻔한 말만 늘어놓은 그저 스타 스포츠 플레이어의 인터뷰 내용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말처럼, 우리 스스로가 누구인지. 그리고 나 자신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다시금 깨우치게 해준다. 책을 읽다 보면 인터뷰에 몰입해 어느새 한국을 대표하는 야구선수라는 특별하면서도 다른 책과 다른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된다. ‘내가 이정후였다면 이렇게 했을 텐데, 내가 너무 사회에 맞춰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나는 어떤 존재이고, 나는 어떤 걸 잘하는지 스스로에 대해 고심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구든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시련에 흔들리고 낙담할 수도 있다. 흔들리는 순간을 어떻게 이겨내느냐,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숙제이기도 하다. 그럴 때 <긍정의 야구 : 실패는 철저히 버린다>를 통해 우리의 ‘초심’을 되찾는 건 어떨까?

김기범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로컬뉴스공급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결과물로 4월 12일 <사이드뷰>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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