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시선-나의 인생작] 드라마 ‘상견니’ 리뷰
[청년시선-나의 인생작] 드라마 ‘상견니’ 리뷰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3.08.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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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씹을수록 다양한 느낌을 주는 작품
N차 정주행은 기본, 마지막회 끝나면 그때부터 시작
출처: 네이버TV 위라이크 채널(상견리 공식영상 캡쳐)
출처: 네이버TV 위라이크 채널(상견리 공식영상 캡쳐)

재미있는 표현과 다양한 짤이 생성될 정도로 스토리 전개가 매력적인 웰 메이드 드라마. 과몰입한 사람들을 ‘상친자’라고 부를 정도로 매니아층을 대거 만들며 대만을 포함해 한국, 중국, 일본에서도 방영되고 누적 조회수 10억회를 달성한 흥행작. 바로 필자의 인생작 <상견니>를 정의하는 말이다. 상견니는 대만의 에미상인 금종상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어느 순간 나도 ‘상친자’?

평소 필자는 청춘 장르를 중심으로 좋아했고, 특히 대만 청춘 영화를 좋아했다. 그러다 OTT에서 ‘대드 추천작’ 리스트를 발견하고 당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던 이 작품을 본 뒤 필자 또한 상친자가 됐다. 당시에는 1화만 보려고 했으나 어느 순간 정주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결국 21부작을 일주일 만에 끝냈다. 알고 보니 필자뿐만 아니라 여러 시청자들도 겪는 현상이었다.

출처: 네이버TV 위라이크 채널(상견리 공식영상 캡쳐)
출처: 네이버TV 위라이크 채널(상견리 공식영상 캡쳐)
출처: 네이버TV 위라이크 채널(상견리 공식영상 캡쳐)
출처: 네이버TV 위라이크 채널(상견리 공식영상 캡쳐)


<상견니>는 2019년 대만 CTV에서 방영된 타입슬립물이다. 한국에서는 21부로 나눠서 방영됐고, 리메이크가 확정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찾아올 예정이다. 또한 2023년 2월 영화 개봉 소식으로 상친자들이 열광했다. 많은 사람들이 탄탄한 스토리와 대만 청춘물이 한 스푼 섞인 듯한 분위기를 주는 이 드라마를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작품은 2018년의 여자 주인공 황위쉬안이 남자친구를 비행기 추락사고로 잃은 상황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1년 뒤 회사에서 개발 중인 또 다른 나를 찾아주는 앱을 통해 한 사진을 발견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사진 속에서 황위쉬안과 남자친구 그리고 또 다른 남자 한 명이 사이좋은 모습을 취하고 있지만 그녀는 이 남자와 일면식도 없고, 찍은 기억 또한 없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사진 속 레코드점을 찾아가 실마리를 풀기로 한다.
 

출처: 네이버TV 위라이크 채널(상견리 공식영상 캡쳐)
출처: 네이버TV 위라이크 채널(상견리 공식영상 캡쳐)

시원한 전개의 타임슬립,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하기 쉽지 않은 스토리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비슷한 장르의 작품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국내 몇몇 타임슬립 드라마의 경우 해당 시점의 선택에 따라 현재가 달라지며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이때 초월적인 존재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변화된 과거로 인해 달라지는 혼란이 만들어져 이를 바로 잡으려는 스토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상견니>의 주인공 ‘황위쉬안’의 경우 1998년에 ‘천윈루’로 살아가면서 완전히 다른 태도로 생활하지만 다시 2019년으로 돌아왔을 때 ‘천윈루’의 삶에는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무엇보다 카세트테이프만 있다면 과거와 현재를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신선하고 독창적이다. 이걸 보는 시청자들은 장애물 없이 시원하게 전개된다고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다음 이야기는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흥미를 더욱 돋운다.

출처: 네이버TV 위라이크 채널(상견리 공식영상 캡쳐)
출처: 네이버TV 위라이크 채널(상견리 공식영상 캡쳐)

<상견니>는 탄탄한 스토리,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OST까지 여러 요소들이 적재적소 작용해 풍미 있고, 깊이 있게 만든 두유 같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2시간의 러닝타임이 짧아서 아쉬웠던 대만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며, 약 20시간동안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적당한 청춘물과 스릴러가 같이 있으니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배소정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뉴스작성기초> 수업의 결과물로 12월 15일 <사이드뷰>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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