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률 증가했지만 남녀 불균형은 여전
장애인 고용률 증가했지만 남녀 불균형은 여전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3.06.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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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용률 남성 46.2% 여성 23.1%…평균 임금 198.4만원 대 120.8만원

국내 고용률 증가에 따라 장애인 고용률도 증가했지만 남녀간 장애인 고용여건은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국가 전체 고용률은 지난 2020년에 65.9%이던 것이 2021, 2022년에 각각 66.5, 68.5%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경제활동실태조사에 의하면, 장애인 고용률도 같은 기간 48.0%에서 49.0, 50.3%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출처: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22년 상반기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
출처: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22년 상반기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

그러나, 성별에 따른 장애인 남녀 고용률에서 차이를 보인다. 장애인공단 고용률 수치보다 낮게 잡힌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남성 고용률은 46.2%로 전년 43.8%보다 2.4%p 증가한데 반해, 장애여성 고용률은 23.1%로 전년 22.2%보다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고용률뿐 아니라 임금도 장애남성의 월 평균임금은 198.4만원, 장애여성은 120.8만원으로 성별 간의 임금 격차가 큰 데다 장애 남성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임금이 늘어나지만 여성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장애남성 임금은 15~29세 월 평균 116.6만원, 30~39세는 187.2만원, 40~49세는 266.4만원, 50~59세는 258.2만원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세를 보였다.

출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
출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

그러나, 장애여성의 경우, 15~29세는 111.9만원, 30세~39세 171.4만원, 40~49세 176.6만원, 50~59세 140.7만원으로 연령이 증가할 수록 임금 상승 효과도 미미한데다 50대는 오히려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울우먼업 여성인력개발기관’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서비스 직무들이 상승하면서 여성고용문제가 회복추세이지만 전체적으로 경기 둔화 상황이라 민간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이 신규 채용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노동 시장의 전반적 상황을 전했다. 또, 장애 남녀 고용률 차이 문제점에 대해 “장애남녀 고용 격차는 넓게 보면 여성고용문제”라며 이의 개선을 위해 “국가적 지원과 기업의 인식제공이 맞물리면서 여성 장애인들에 노동 시장이 조금씩 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희원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데이터저널리즘> 수업의 결과물로 5월 22일 <사이드뷰>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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