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체크] 20대, 젊음을 무너뜨릴 ‘혈당 스파이크’ 주의
[헬스체크] 20대, 젊음을 무너뜨릴 ‘혈당 스파이크’ 주의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3.06.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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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픽사베이(기사와 무관한 사진. 다양한 고칼로리 음료 및 디저트 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주의가 높아지고 있다.)
출처: Pixabay픽사베이(기사와 무관한 사진. 다양한 고칼로리 음료 및 디저트 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주의가 높아지고 있다.)

20대. 흔히들 ‘회복력과 체력이 뛰어나고 인생에서 신체 나이가 가장 좋을 시기‘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런 20대들이 앞으로의 건강을 위해 조심해야 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혈당‘이다.

요즘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고칼로리 시즌 음료들이 분기마다 출시되고 있다. 음료의 영양성분은 각각 다르겠지만 보통은 30~50g. 많게는 100g을 넘길정도로 높은 당류를 포함한다. 이는 밥 한 공기를 섭취했을 때보다도 높은 당류를 섭취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제시한 일일 당류 섭취량은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의 10%를 넘기지 않는 것이다. 성인 기준으로 2,000kal를 섭취한다고 하면, 당류는 50g 미만으로 섭취하라는 것이다. 이마저도 기준치가 너무 높다는 의견을 반영해 2017년 이후부터는 10%가 아닌 5%로 권고 수치를 변경했다.

다만 한국 식품영양안전처(이하 식약처)의 기준은 조금 다르다. 식약처에서는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부터 최대 20%까지를 기준으로 두고 있다, 2000kal로 환산하면 50~100g정도이다. 한국은 탄수화물의 비율이 높은 음식을 주로 소비하기 때문에 WHO의 기준과 달라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하지만, 이는 4배에 달하는 수치로 과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보다 췌장이 작은 편이라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양도 적다.

최근 한국은 ’K-디저트’ 열풍이 불면서 20대, 특히나 여성들이 식사 대용으로 빵, 디저트류를 택하고 있다. 공복 상태에서 높은 당류의 음식을 섭취할 경우 빠른 속도로 혈당이 치솟는다. 이로 인해 놀란 췌장에서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면 후에 저혈당 위험이 높아지고 영양을 갖춘 식사를 했을 때보다 빠르게 공복감을 느끼게 된다. 저혈당 상태에서는 실제로 배가 고프지 않아도 배가 고픈 것같은 ‘거짓 공복감’이 생긴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때 당 함량이 높은 간식을 섭취하기에 ‘혈당 스파이크’ 상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생기는 문제점은 당뇨 발병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다. 당뇨는 크게 1형 당뇨와 2형 당뇨가 있다. 1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당뇨로 후천적인 요인보다 선천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아 발병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흔히들 얘기하는 ‘성인 당뇨’는 2형 당뇨에 속한다. 2형 당뇨는 췌장에서 불량 인슐린이 만들어지는 당뇨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인슐린이 분비된다. 즉,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조심해야 할 당뇨는 ‘2형 당뇨’이다.

성인 당뇨라 불릴만큼 원래 2형 당뇨의 발병 시기와 연령대는 5-60대로 보다 높은 편이지만, 한국의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식습관으로 최근 2-30대 당뇨 발병률이 매우 높아진 상태이다. 당뇨를 한 번 발병하면 치료를 중단하기 어렵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관리를 하지 않아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아지면 전신에 합병증이 찾아올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달달한 디저트를 즐기고 싶다면, 이를 습관처럼 즐겨서는 안 된다. 또한 적절한 운동을 통해 기초 체력을 다져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등 건강한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는 언제까지고 20대, 30대의 젋음에 기댈 수 없다. 이제는 디저트 강국으로 불릴 만큼 다양하고 색다른 디저트들이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고 있지만 소비를 자제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김승아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뉴스작성기초> 수업의 결과물로 5월 22일 <사이드뷰>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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