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의 손길로 밝게 빛나는 어두운 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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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8.09.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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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공원에 범죄 예방 시설물 설치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도 활발히 전개
춘천시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 18일 오전 명동 일원에서 ‘여성 안심귀가 보안관 동행 서비스’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춘천시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 18일 오전 명동 일원에서 ‘여성 안심귀가 보안관 동행 서비스’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가 저물고 춘천시 의암공원에 어둠이 깔리자 가로등 아래 불빛으로 된 글자가 나타난다. ‘이곳은 경찰이 집중 순찰하는 지역입니다.’

이 글자는 춘천시가 설치한 범죄예방 시설물로 경찰마크와 전화번호 등 안내 문구를 홍보함으로써 범죄를 예방하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물 외에도 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범죄예방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의암공원 등 34개 공원에 설치된 스마트공원등은 또 다른 안전지킴이다. 스마트공원등 안에 내장된 영상 촬영 장치가 CCTV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설치비용은CCTV보다 적게 들어 안전지킴이로서 효율성이 높다. 스마트공원등은 설치장소로부터 반경 20~30m 이내 상황을 24시간 연속 촬영하기 때문에 위험 상황을 즉각적으로 알리는 데 도움을 준다. 시는 올해 7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시내에 스마트공원등 23개를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올해 5월부터 춘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안영일)와 연계해 ‘여성 안심귀가 보행자 동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1366번으로 전화한 여성과 함께 주거지까지 동행해 주는 서비스로, 신청자가 거주지 보안관과 함께 귀가할 수 있다. 보안관 역할을 하는 안심동행대원은 여성단체와 주민으로 2인 1조 혹은 3인1조로 팀을 구성해 안심귀가 서비스를 진행한다.

서비스 취지와 안전효과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를 활용하는 신청자가 적은 실정이다. ‘여성 안심귀가 보행자 동행 서비스’에 대해 전해들은 김모(25·직장인)씨는 "야근을 하고 집에 돌아갈 때 어두운 골목길이 많아 걱정이었다"며 "꼭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홍보가 부족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춘천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8일 오전 명동 일원에서 여성 안심귀가 보행자 동행 서비스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이 서비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방가람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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