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작]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리뷰
[나의 인생작]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리뷰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3.02.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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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연소 사기꾼과 FBI의 유쾌한 게임

17살의 고등학생이 조종사, 의사, 변호사 이 세 가지의 직업을 한 번에 갖췄다는 사실을 당신은 믿을 수 있을 것인가? 실제로 있었던 미국 희대의 최연소 사기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볼수록 자신도 모르게 주인공에게 몰입되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보고 17살 고등학생의 상상력과 대담함은 끝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다소 신선하고도 충격적이었다. 많은 이들이 찾길 바라며 이 영화의 매력을 소개하는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사진=캐치 미 이프 유 캔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사진=캐치 미 이프 유 캔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주인공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수감생활을 잠시 보여주며, 이어서 수감되기 전 프랭크의 모습인 17살 시절로 시작한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무작정 가출한 프랭크는 위조된 수표로 남을 속이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거짓말로 팬 아메리카 항공사의 조종사부터 소아과 의사와 변호사라는 직업까지 가질 수 있었다. 이런 프랭크를 뒤쫓는 21년차 FBI요원 칼 핸러티(톰 행크스)와의 유쾌한 게임이 시작된다.

보통 범죄 사기 영화에서는 돈을 목적으로 한 성인 범죄자가 나오지만, 이 영화에서는 17살 최연소 사기꾼이 등장한다. 남들은 어렵게 얻는 직업들을 고등학생인 주인공 프랭크는 뛰어난 관찰력과 말솜씨로 쉽게 얻게 된다. 영화를 보다보면, ‘프랭크는 과연 돈이 목적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또, 이 모든 것이 실화라는 사실에 더 큰 충격을 안겨주며 일반적인 사기 영화들과는 차별성을 돋보인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진실과 거짓 사이의 진심을 두고 다뤘던 결혼식 장면이다. 작중 주인공은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성인 ‘브렌다’에게 처음엔 가명 ‘코너스’로 다가갔으나, 이후에는 그녀에게 ‘프랭크 윌리엄 애버그네일 주니어’라는 본명을 알려주게 된다. 위장을 시작하고부터 진실된 것이 없었던 주인공의 모습과 대조되는 장면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놀랄 수밖에 없다.

사진=캐치 미 이프 유 캔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사진=캐치 미 이프 유 캔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특히 브렌다에게 결혼을 하자고 했던 이유도 진심인지 혹은 연이은 다른 위장을 위한 목적 때문인지 관객들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프랭크가 그녀에게 진짜 이름을 말해줬을 때 비로소 진심임을 모두가 깨닫게 된다. 이 장면에서 창문을 두고 바람에 흩날리는 커튼 사이로 둘의 얼굴이 비춰지는 연출 또한 아름답다. 흡사,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아찔하고도 아련한 모습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믿고 보는 배우의 조합인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로 탄탄한 연기를 선보였다. 사기꾼의 역할 즉, 연기 속에서 연기를 한 프랭크 역 디카프리오를 보면 무엇이 연기이고 진짜인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 진지하고도 유쾌한 재미요소를 더해준 FBI 칼 역할 톰 행크스의 조화가 이뤄져 큰 재미를 더한다. 또, ,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대작을 만들어낸 스티븐 스필버그의 감독으로 이 영화는 탄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사진=캐치 미 이프 유 캔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사진=캐치 미 이프 유 캔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영화를 보고나면, 주인공 프랭크라는 소년이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과 긴 여운을 남긴다. 주인공에게 있어 ‘돈’의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나름의 답을 찾을 수 있다. 부모님의 이혼도, 이로인한 결핍도 모두 돈 때문이다. 깨닫지는 못하지만 자신의 결핍을 채우고자하는 모습이 녹아있는 여러 장면을 보면 화목하고 다정한 것에 대한 갈망 즉, 사랑과 결핍이 ‘돈’에 대한 집착과 사기로 연결됐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위태로운 가정으로 인해 아슬아슬해 보이는 한 소년, 프랭크의 아픔이 담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스토리에 대한 재미와 유쾌함, 잡힐 듯 말 듯한 아찔함, 한 소년에 대한 동정심으로 이뤄진다. 또, 주인공이 활동하는 범위가 넓고도 계속 변하여 공간에 대한 지루함이 없고, 주인공의 비상한 잔머리로 매 장면마다 놀라움을 멈출 수가 없다. 140분이라는 시간은 70분처럼 느껴지게 될 것이다. 무거운 스토리가 아니기 때문에 쉬고 싶을 때 혹은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재생시켜보자.

민원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뉴스작성기초> 수업의 결과물로 7월 18일 <사이드뷰>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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