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작] 영화 ‘비긴 어게인‘ 리뷰
[나의 인생작] 영화 ‘비긴 어게인‘ 리뷰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3.02.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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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은 서로 다른 의미로 인생의 벼랑 끝에 선 남녀가 음악을 통해 함께 도전하며 극복하는 음악영화 이야기이다. 음악영화의 대가 존 카니 감독의 영화로 2014년 8월에 개봉했다.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8위로 부진했지만 탄탄한 출연진과 감동적인 스토리, 환상적인 OST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국내 총관객 수 332만 명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사진=비긴어게인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사진=비긴어게인 포스터. 출처=네이버 영화

이 작품을 보게 된 계기는 평소 주인공 ‘데이브’역의 애덤 리바인의 노래를 좋아해서였다. 또 잔잔한 분위기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선호하는데 좋아하는 영화 스타일에 관심 있던 가수까지 출연한다는 사실이 영화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편안한 분위기에 심취하여 영화를 보다 보면 중간중간 들려오는 OST는 각 장면들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심적으로 힐링 되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었다.

무명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대형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면서 같이 뉴욕으로 오게 된다. 둘은 서로의 음악적 뮤즈로 오랫동안 같이 음악 작업을 하며 행복하게 지냈는데 이런 일상이 여전히 좋은 그레타와 달리 데이브는 큰 성공을 거두면서 전과 달리 점점 변한다.

과거 성공한 음반 프로듀서였던 ‘댄’(마크 러팔로)은 계속되는 부진한 성적에 결국 회사에서 해고된다. 술로 연명하며 지내던 어느 날 우연히 들어간 뮤직바에서 그레타의 자작곡을 듣게 되고 프로듀서로써 느낌이 온 댄은 음반 제작을 제안한다. 부족한 예산으로 힘겹게 거리의 밴드를 결성한 그들은 뉴욕 거리 곳곳을 스튜디오 삼아 본인들이 원하는 노래를 만들어간다.

사진=비긴어게인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사진=비긴어게인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비긴 어게인>은 다른 음악영화들보다 OST가 더욱더 화제가 되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례로 영화가 상영했던 시기에 국내 음악 앱 차트 상위권을 다 <비긴 어게인> OST가 차지하고 있었다. OST들은 각각의 장면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뿐만 아니라 영화 스토리 전개의 매개체로서도 사용이 되기 때문에 몰입도를 더 높혀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주연인 데이브를 전 세계적으로 최고라고 평가받는 밴드중 하나인 마룬파이브의 매인 보컬 애덤 리바인이 맡았기 때문에 다른 영화들보다 더 풍부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줬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뛰어난 배우진과 음악영화의 대가인 존 카니 감독의 연출 능력, 영화와 잘 어우러지는 탄탄한 OST 등 <비긴 어게인>에는 여러 장점이 있다.

사진=비긴어게인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사진=비긴어게인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이 영화를 소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생에서의 슬럼프, 벼랑 끝까지 몰렸던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방식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도전하며 결국 우울함을 극복하고 활기를 되찾아 자기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는 스토리라는 점이다. 극복을 위해 다른 방식과 타협이 아닌 본인들의 스타일을 계속해서 고수해가며 이뤄냈다는 점이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도 수많은 요인들로 인한 스트레스와 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코로나 블루 등으로 인생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영화에 몰입하여 자연스럽게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사이사이에 나오는 OST가 들릴 것이고 어느새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사진=비긴어게인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사진=비긴어게인 스틸컷. 출처=네이버 영화

이 작품의 또 다른 장점은 ‘언제나 힘들지만은 않다’라는 메시지 자체에 있다. 좌절을 경험하고 우연히 간 곳이 새 출발의 계기가 되면서 보는 이들에게 인생이 항상 어렵고 좌절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이다. 이는 꼭 비슷한 경험을 한 혹은 하고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지금도 우리는 삶의 많은 부분을 힘들어하고 포기하며 살아가지만 결국 다시 일어나 극복해 내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처럼 영화의 모습을 보면 ‘공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더 몰입하고 위로받으며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그레타와 댄이 자신들의 아픔을 본인들만의 방식으로 극복해 내는 과정을 보면서 성공을 위해 또는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을 극복해 내기 위해 때로는 본인들의 방식 그대로를 고수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용기를 주고 있다. 부담 없는 스토리와 힐링 되는 노래로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실패를 경험하고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 삶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김대현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뉴스작성기초> 수업의 결과물로 6월 28일 <사이드뷰>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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