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강릉 “이젠 버스로 두 시간”
춘천-강릉 “이젠 버스로 두 시간”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8.09.22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외버스, 영동 대신 양양고속도로 이용 30분 단축

43년만의 노선개편으로 요금도 1천원 내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지나는 개편된 춘천·강릉 버스 노선 = 네이버 지도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지나는 개편된 춘천·강릉 버스 노선 = 네이버 지도

춘천과 강릉을 오가는 영동권 시외버스 노선이 개편돼 기존 운행시간인 2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30분 단축된다. 춘천과 강릉 사이 버스 노선 개편은 1975년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시작한 이후 43년 만이다. 개편으로 시간과 가격이 단축돼 한가위를 맞아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벼워질 전망이다.

강원고속 등 5개 버스업체는 지난 5일부터 춘천에서 강릉·동해·삼척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기존 영동고속도로 대관령을 경유하던 것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로 운행을 시작함에 따라 소요시간이 줄고 요금도 11700원에서 1700원으로 1000원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릉을 지나 도착하는 동해·삼척도 소요시간이 30분 줄었고, 요금도 1000원씩 저렴해졌다.

춘천·강릉은 영동고속도로를 통행할 시 거리가 193.4km에 달하지만 이번 서울·양양고속도로 코스로는 약 30km 줄어든 162.2km에 이용 가능하다. 이들 버스업체는 하루 운행횟수 18(편도 기준) 12회를 서울·양양고속도로를 경유해 운행한다. 다만 평창과 횡성 일부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하루 여섯 차례는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장평과 횡성을 경유한다. 이용객은 시간의 차이는 있으나, 비용은 서울·양양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천원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최모(21·대학생·동해)씨는 대학교를 춘천으로 다니면서 집 가는 버스 비용만 왕복 3만원이 넘어 부담이었는데 이번 노선 개편으로 시간도 빨라지고 가격도 2만원대로 줄었다고 말했다.

춘천·강릉 간 시외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500여 명으로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1일부터 매진 사태가 이어지자 버스업체에서는 기존 운행횟수를 18회에서 20회로 늘리고 버스도 1대증차했다.

최희수 시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