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뻔뻔하게 놀자' 춘천에서 즐기는 특별한 여행
'우리 뻔뻔하게 놀자' 춘천에서 즐기는 특별한 여행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2.08.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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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명동 등지서 주말마다 플리마켓·길거리노래방·보물찾기 등 개최... 11월 30일까지
사진= "춘천 뻔뻔(FunFun)한 놀이마당" 입구 풍경
사진= "춘천 뻔뻔(FunFun)한 놀이마당" 입구 풍경

강원 지역 사회가 코로나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려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6월 11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 주말마다 춘천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춘천 명동 뻔뻔(FUNFUN)한 놀이마당'을 개장한다.

강원도와 춘천시, 상인회가 손을 맞잡은 이번 프로젝트는 춘천 도심의 아이콘인 명동을 중심으로 지하상가, 중앙시장, 제일시장, 육림고개, 브라운 5번가 등 상권 일대에 펼쳐지는 다양한 '시민참여형 놀이판'이다.

한림랩 뉴스팀은 지난달 2일 현장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춘천 명동 일대를 돌아봤다.

사진=지난달 2일 춘천 명동에서 주말 플리마켓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지난달 2일 춘천 명동에서 주말 플리마켓 행사가 열리고 있다.

춘천 명동 상권에 들어서자마자 뻔뻔한 놀이마당에 참여하는 가지각색의 플리마켓들을 볼 수 있었다. 플리마켓들은 강아지 수제간식과 액세서리는 물론 디저트, 수제 양초, 여성용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패브릭 소품을 판매하는 작가 천아무개(60)씨는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고, 춘천 시민들에 어떤 제품이 환경적으로 더 좋은지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며 "이런 플리마켓에 처음 참가했는데, 한꺼번에 많은 제품들을 볼 수 있어서 눈이 즐겁다"고 말했다.

방문객 이아무개(27)씨는 "플리마켓에서 수제 캔들과 머리끈을 샀는데 너무 마음에 들고, 구경할게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즐거워했다.

사진=춘천 명동 거리에 펼쳐진 ‘명동 길거리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시민의 모습. 
사진=춘천 명동 거리에 펼쳐진 ‘명동 길거리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시민의 모습. 

뻔뻔한 놀이마당의 특별 프로그램인 '명동 길거리 노래방'은 중앙시장 입구 특설무대 앞 운영 데스크에서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노래 한 곡 당 상품권 1만 원을 받고, 관객들에게 '앵콜'을 받아 노래를 다시 부를 경우 최대 3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명동 길거리 노래방을 보며 큰 환호와 박수를 치던 김아무개(35)씨는 "춘천 중앙시장을 지나다 노랫소리가 들려 왔다"며 "이런 이벤트가 있어서 참 재미있고 신이 난다"고 했다.

사진=춘천 명동 일대를 이곳저곳 둘러볼 수 있는 "증강현실 보물찾기 이벤트"
사진=춘천 명동 일대를 이곳저곳 둘러볼 수 있는 "증강현실 보물찾기 이벤트"

춘천 명동 상권 일대를 구경할 수 있는 '증강현실 보물찾기 이벤트'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증강현실 보물찾기 이벤트는 운영 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하고 '우리동네 보물찾기' 어플을 설치해야 한다.

그 다음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하고 보물지도 보기를 눌러 '2022 명동상권 뻔뻔한 놀이마당 GATE 번호 903' 보물방을 클릭한다. 보물방에 들어가면 현재 나의 위치와 보물이 있는 위치들을 알 수 있다.

보물 접근 거리에 도착해 '보물 상자'를 클릭하면 카메라가 나오고, 전후좌우 사방으로 카메라를 움직여 정해진 보물이 카메라에 들어오면 '보물 획득'이라는 창이 뜬다.

그 다음 퀴즈풀이 화면으로 전환 되고 퀴즈를 맞혀야만 보물을 획득할 수 있다. 획득된 보물을 가지고 운영데스크로 가면 하나당 5천 원의 강원도 상품권을 받을 수 있고, 1인당 최대 6개까지 보물을 찾을 수 있다.

사진= 춘천 명동에서 벌어지는 룰렛 이벤트.
사진= 춘천 명동에서 벌어지는 룰렛 이벤트.

이 밖에도 룰렛 이벤트, 포스터 공모전, 상품권 제공 이벤트, 영수증 구매인증 이벤트 등이 있다. 룰렛이벤트는 운영데스크에서 15분간 진행되는 것으로 과녁에 화살을 던져 맞힌 사람에게 경품 교환권, 음료 교환권, 상품권 등이 주어진다.

포스터 공모전은 춘천 명동에서 찍은 사진에 '명동 뻔뻔(FUNFUN)한 놀이마당' 문구를 넣어 나만의 포스터를 만들고, 2022 춘천 명동 뻔뻔(FunFun)한 놀이마당 (mdevent.kr)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면 된다. 접수는 오는 10월 30일까지며, 대상 50만 원, 최우수상 30만 원 등 상금이 주어진다.

상품권 제공 이벤트는 춘천 주요 관광지(레고랜드·삼악산 케이블카 등) 입장권 또는 영수증을 중앙시장 입구 특설무대 앞 운영데스크로 가지고 오면 1인 1매 한정 춘천사랑상품권 5천 원으로 교환해 준다.

영수증 구매인증 이벤트는 명동상권(명동, 지하상가, 중앙시장, 제일시장, 육림상권, 브라운 5번가 등)에서 즐거운 쇼핑을 하고, 3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사진 촬영하면 된다.

그다음 카카오플러스에 뻔뻔한 명동을 검색해 친구 추가를 한 뒤, 영수증 사진을 채널에 업로드 하면 된다. 11월 말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며, 1등에게는 디피코 전기 자동차, 2등에게는 냉장고, 3등은 TV를 제공할 예정이다.

뻔뻔(FunFun)한 놀이마당이 진행중이던 춘천 명동의 한 닭갈비가게에서 영업중이던 김아무개(58)씨는 "뻔뻔한 놀이마당의 여러 가지 행사들 때문에 확실히 상권이 활기가 도는 느낌"이라며 "춘천시에서 상권과 관련된 이런 행사들을 더욱 활성화 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뻔뻔한 놀이마당의 경우 현재 시범사업 중이며, 확실치는 않지만 효과가 좋다면 다른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도 있다"며 "코로나로 공연이 없어 주민들도 즐길 거리가 없었는데 레고랜드로 인해 관광객도 많이 오게 됐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거워하고 상권도 활성화되는 기회를 찾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뻔뻔한 놀이마당의 배경을 소개했다. ​

강유진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데이터저널리즘> 수업의 결과물로 7월 5일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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