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체크] “특정부위만 살 빼는 운동은 없어”
[헬스체크] “특정부위만 살 빼는 운동은 없어”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2.07.2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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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다이어트, 오해와 진실...유산소·무산소 운동 같이 하는 게 좋아
사진=춘천시 퇴계동 A 피트니스 센터.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퇴계동 A 피트니스 센터.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운동을 하고 있다.

여름철 최대 고민은 더위와 모기뿐 만이 아니다. 여름은 노출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만큼 많은 이들이 여름휴가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많이 시도하는 시기이다.

춘천시 퇴계동의 A 피트니스 센터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달 센터 신규회원이 5월에 비해 30%나 증가했다. 이 곳에서 4년째 근무중인 박모 트레이너도 현재 13명의 회원들을 관리중인데 다이어트를 위해 '퍼스널 트레이닝'(이하 PT)을 등록한 회원이 6, 7월에만 4명이 늘었다.

“체중감량을 위해 방문하는 회원들 대다수가 다이어트에 대한 잘못된 속설을 믿는 경우가 있어 이를 바로잡아줄 때가 많다”는 박트레이너. 그와, 회원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 또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사항들을 중심으로 ‘다이어트’ 일문일답을 나눠봤다.

▶ 특정 부위만 뺄 수 있는 운동이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하다. 많은 회원분들의 뱃살 고민을 털어놓으며 질문을 해온다. 하체비만이 컴플렉스인 회원은 구체적으로 허벅지 안쪽 살을 감량하는 법을 물어보기도 했고 팔뚝살 감량을 원하는 회원도 있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지방은 크게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우리가 운동을 할 때 내장지방이 1차적으로 사용되는데, 허벅지나 팔뚝살에는 내장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부위 운동을 격하게 한다고 해서 그곳만 효과적으로 감량할 수는 없다. 또한 우리가 하체운동을 했을 때 하체의 피하지방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전신의 피하지방이 사용되기 때문에 미세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전신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 다이어트를 할 때 유산소 운동이 중요한 거 아닌가. 무산소 운동을 왜 해야 하는지.

=체중감량이 목적인 회원들이 무산소 운동을 할 때마다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다. 대부분 강도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이 처음이라 힘들기 때문에 불평하듯 많이들 물어보신다(웃음).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것은 쉽게 말해 우리 몸을 씻는데 샤워를 안하고 세수만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방을 분해하는데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나 무산소 운동은 근육을 발달시키고 기초대사를 늘려주어 신체의 칼로리 소비를 늘려준다. 근육이 많을수록 칼로리 소비에 유리한 신체가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무산소 운동은 뼈와 심폐기능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에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무산소 운동을 통해 우리몸은 신체 내부의 젖산을 용이하게 처리하는 능력이 발달하여 피로저항 능력이 향상되는 효능이 있다. 결국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무산소 운동도 함께 병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 다이어트시 지방은 최대한 피해야 하는 적이다?

=먼저 지방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방은 탄수화물·단백질과 달리 1g당 9KCAL의 열량을 축적하므로 과도한 지방 섭취는 잉여 칼로리를 유발해 체중을 증가시킨다.그러나 다이어트를 한다고 지방을 섭취하지 않을 수는 없다. 지방은 탄수화물, 단백질과 함께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이다. 결국 지방이 없으면 우리 몸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동물성 기름인 포화지방보다는 식물성 기름인 불포화지방의 섭취를 권장한다.

대표적으로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를 통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견과류는 체내의 심혈관 질병을 예방해 주고 축적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억제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어 적은 양으로 충분한 포만감을 제공해주고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다이어트의 장애물인 혈관 질환과 변비를 동시에 해결해주는 만병통치제인 셈이다. 그러므로 나쁜 지방은 피하고 좋은 지방은 받아들이는 것이 올바른 지방 섭취법이다.

▶ 하루에 한끼 먹는 1일1식, 공복유산소 같이 굶는 다이어트가 더 효과적이지 않은가.

=연예인 다이어트로 알려진 방식이지만 위험한 방법이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몇몇 회원분들은 롤모델인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결과를 보고 환상을 갖고 단식 다이어트를 진행했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단식 다이어트는 체중감소 효과가 단기적이고 운동량보다는 식사량 조절에 의존도가 높아 영양 불균형, 호르몬 이상, 소화기능 장애와 폭식증을 유발하는 요요현상 등 많은 부작용이 존재한다.

실제로 담당 회원들중 거짓으로 식단보고를 하고 몰래 단식 다이어트를 진행하던 회원이 있었는데 PT중 어지러움증을 호소하고 역류성 식도염으로 소화장애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한 남성회원의 경우 탈모 증상을 겪은 경우도 있었고 대다수가 폭식증으로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을 경험했다. 결과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은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으로 우리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단식 다이어트를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

결국, 다이어트라는 것은 신체를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재정화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숲을 되살리기 위해 천천히 씨앗을 심고 가꾸어 나가는 것처럼 우리의 몸도 갑작스러운 편법없이 생리대로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성공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다.

문기웅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The H 프로젝트> 수업의 결과물로 7월 11일 <사이드뷰>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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