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작] 영화 ‘누구에게나 찬란한’ 리뷰
[나의 인생작] 영화 ‘누구에게나 찬란한’ 리뷰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2.07.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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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찬란한 꿈과 현실 속 희망을 다룬 작품
사진=영화 ‘누구에게나 찬란한’ 스틸컷. 출처=네이버영화
사진=영화 ‘누구에게나 찬란한’ 스틸컷. 출처=네이버영화

필자 또한 한때 축구선수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선수라는 꿈을 관두었지만 축구 자체는 아직도 좋아한다. 국내 영화 중 “축구”에 대한 작품은 극히 일부였다. 축구영화를 찾던 도중 우연히 이 작품을 찾게 된 것이다. <누구에게나 찬란한>은 언젠가 이룰 꿈을 위해 도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나온다.

국내 최초로 지역아동센터에 창립된 ‘희망FC’를 소재로 꿈과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아이들은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모였고, 6년 동안 도전하게 된다. 한때 가난하고 축구에 대해 간절했던 과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공감이 갔다. 축구를 좋아하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인생에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추천하고 싶었다.

이뤄야 되는 꿈이 있는 아이들

선수의 꿈을 가진 아이들에게 프로의식과 꿈에 대한 현실을 투박하게 알려준 감독 ‘박철’ 친구같이 아이들 곁에 머무르며 디테일한것도 잊지 않고 지도하는 ‘김태근’ 감독이 나온다. 두 감독은 서로 다른 듯 하지만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바로 아이들과 팀의 성장과 발전이다. 희망 FC 설립 당시 감독을 맡은 ‘박철’은 가정 형편이 어렵고, 힘든 아이들도 꿈을 꿈 수 있다는 걸 증명해보려 팀을 창단했다.

창단 초기 박 감독은 행복한 분위기 속 팀을 꾸려나가지만, 지자체에서 후원을 받기 위해선 팀의 성적이 필요했다. 이에 아이들에게 다소 엄한 모습을 보이고 아이들은 난생 처음 겪는 분위기 속에 축구에 대한 재미를 잃어가며 심지어 팀에서 이탈한다. 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희망 FC 차기 감독으로 ‘김태근’ 감독이 선임된다. 모든 것이 다 처음부터 시작이다, 좌충우돌 오합지졸 희망 FC, 어쩌면 인생에서 찬란할 하루가 시작된다.

축구를 통해 사회를 배우는 아이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축구’ 두 단어로 설명된다. 박감독을 이은 차기 감독인 김감독은 아이들에게 축구, 그 이상의 부분에 대해 알려주고 지도한다. 희망 FC 라는 한 집단 속 어떤식으로 유대감을 형성하는지, 자신감을 얻는 방법, 스스로 일어나는 법, 리더가 되는 법을 집단을 통해서 조언하고 코치한다. 희망 FC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성장하고 발전한다. 김태근 감독에 코치 방법에는 무언가 특별한 힘이 있다.

축구 선수 스타의 화려함, 그 속에 이야기

무엇이 아이들은 축구선수로 만들고 싶었을까, TV에서 보는 축구선수들은 멋지고 화려한 삶을 사는 모습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골>이라는 영화의 경우 빈민가 출신 ‘산티아고’라는 가상의 인물이 영국 축구 프리미어 리그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중 인물도 축구선수의 꿈을 꾼다. 가정형편으로 인하여 빈민가 지역팀으로 뛰는 와중 우연히 거리를 지나던 유명한 스카우트에게 눈에 뛰어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골>은 영화에서 만든 '축구계의 희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골>과 비슷한 것 같지만 많이 다르다. 지금의 <누구에게나 찬란한>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아동센터들에 이야기로 나온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하고 달려봐도 쳇바퀴 돌 듯 꿈은 저 멀리 있다. 이 작품은 처절하고 간절한 싸움을 하는 희망 FC 아이들을 비춘다. 영화에서의 희망과 대조적이지만 '현실의 희망'을 담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아이들의 간절한 외침

한 장면이 기억이 남는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온몸을 쥐어짜며 간절함을 토해내며 아이들이 외친다. 대한민국에서 축구선수를 성공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다. 더군다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

이 작품에선 아이들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축구를 하고 싶어도 형편으로 인해 축구의 꿈을 접어야 하는 아이들의 슬픔과 좌절. 어린 나이에 꿈꿔왔던 것을 한순간 포기해야 되는 가혹한 현실 앞에 서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 희망 FC는 간절함과 꿈을 꿀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아도, 축구를 몰라도 스크린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좇아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이 아이들을 응원하게 된다. 축구를 좋아하고 한때 축구선수를 꿈꿨던 이들에게는 더더욱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 축구 뿐만 아니라, 참된 리더쉽이 어떤것인지, 리더쉽에 대해서 연구하고 배우고 싶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또한 추천한다.

필자는 이 작품을 관람하며 깊은 여운과 감동을 느꼈다. 초등학생이라는 어린나이지만 꿈을 향해 나가는 이들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다시 돌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삶의 방향을 다시 찾게 해준 귀한 다큐멘터리이다.

끝으로 영화에서 삽입된 OST 이승열 - 비상 이라는 곡은 정말 일품이다. 가슴을 뛰게 해주고 당장이라도 무언가 도전 하게 만드는 노래였다. 아직도 관람하지 않거나, 보지 않은 이들과 삶의 행복을 찾고 싶다면 꼭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다.

조영석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뉴스작성기초> 수업의 결과물로 5월 16일 <사이드뷰>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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