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책방의 날’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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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8.09.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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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은밀히 시작되는 책의 축제

침체한 서점과 시민들 독서 활성화 위한 행사
서툰책방이 지난달 31일 실시한 '심야책방의 날'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사진 = 서툰책방
서툰책방이 지난달 31일 실시한 '심야책방의 날'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사진 = 서툰책방

‘함께 읽는 2018책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책의 해 조직위원회’와 함께 전국 곳곳에서 이색 독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함께 읽는 대한민국 구현, 국민 독서율 제고, 출판 수요 창출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열린 ‘심야책방의 날’이 대표적인 예다.

 

‘심야책방의 날’은 6월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희망하는 서점들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정규 개점 시간을 연장한다. 이 행사는 침체한 서점과 시민들의 독서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참여 서점들은 ‘심야의 원고 청탁’ ‘심야책방 굿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공통으로 진행 중이며 매달 새로운 미션을 기획한다. 또 ‘책방 고사’ ‘읽다 포기한 책 남에게 읽히기’ 등 서점마다 개성 넘치는 자체 행사를 동시에 열고 있다.

 

동네 서점의 특성상 늦은 저녁까지 문을 열어 놓을 수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심야책방의 날’은 지난 6월 전국 서점 77곳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7월에는 120곳이 넘는 서점이 참여 의사를 밝힐 정도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18책의 해 조직위원회는 ‘심야책방의 날’에 참여하는 동네 서점들에 행사 물품, 스탬프 등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강원도 춘천은 ‘서툰책방’ ‘책방마실’ ‘굿라이프’ 세 곳의 서점이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를 개최한 이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서툰책방’은 지난달 가져온 책의 수만큼 원하는 중고 책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와 고민거리를 적으면 손글씨로 답장하는 편지 이벤트, 좋아하는 시를 낭독하는 이벤트 등 매달 새로운 행사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심야책방의 날’에 참여한 정 모(21)씨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쉬어 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서툰책방은 “한 달에 한 번 하는 책방의 작은 행사인데 많은 관심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사업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달 28일에도 개최되는 ‘심야책방의 날’ 참여 서점의 명단은 2018책의 해 조직위원회 홈페이지(‘2018책의 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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