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 교통 불편 해소 위한 강원내륙선에 기대
강원도민, 교통 불편 해소 위한 강원내륙선에 기대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2.04.1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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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횡성-홍천-춘천-철원 통학 경험 도민들 인터뷰
“의료·관광 등 삶의 질 향상에 도움될 것”

강원도. 땅은 넓지만 교통망은 개발이 덜된 지역임을 모르는 이 없는 곳.

그러다 보니 대통령선거 때마다 “철도와 고속도록 확충”이 여야후보 가릴 것 없이 ‘단골 공약’으로 등장한다. 지난 9일에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도 윤석열 당선인이 확정되면서 그가 내세운 원주-횡성-홍천-춘천-철원으로 이어지는 강원내륙선 건설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제20대 대통령선거 시·도정책공략집 강원 지역 공약. 출처=국민의 힘 홈페이지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제20대 대통령선거 시·도정책공략집 강원 지역 공약. 출처=국민의 힘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시·도정책공략집을 살펴보면 강원도 지역의 광역교통망·항만인프라 확충 부분을 두고 ‘고속도로와 철도 교통망을 짜임새 있게 구착해 강원도와 수도권을 연결하고 도내 접근성을 대폭 향상’과 ‘아울러 산간, 접견, 해안지대 등 지형 여건에 따른 교통 불균형도 해소하겠다'는 내용이 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가 원주에서 철원까지 이어지는 강원내륙선 건설이다. 이 내륙선 구간인 철원·횡성·원주·홍천에서 춘천 소재 대학을 다니거나 다닌 경험이 있는 도민들의 실제 생각을 들어보았다.

-강원도 내 타 지역에서 춘천을 오기 위해 기차를 이용하는지.

△철원 시민=기차보단 버스를 이용한다. 경춘선을 이용하려면 백마고지 역에서 기차를 타고 2번을 갈아 타야해 복잡하고 이 때문에 이동시간이 오래 걸려 기차는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횡성 시민=춘천으로 가는 직통 기차가 없다. 기차를 타려면 서울이나 남양주에서 갈아타야 해서 버스보다 시간이 훨씬 더 걸린다.

원주와 홍천 시민 또한 춘천 직행 기차가 없어 기차를 이용한 적이 없다는 반응이었다.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중 강원내륙선 건설이 있는데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지.

△철원 시민=철원의 경우 대부분 의료기관이 1차 의료기관이다. 2차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위해선 최소한 의정부로 나가야 한다. 강원내륙선이 생기면 춘천으로 이동이 간편해지고 이로 인해 2차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도 향상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원주 시민=강원지역은 휴일 나들이객 차량 때문에 불규칙하게 도로 체증이 일어나는데 도로 상황에 관계없이 정해진 시간에 도착할 수 있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또, 도내에서 빠르고 편리한 이동수단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이동에 대한 부담감이 덜어져 더 많은 관광객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내륙선 철도에 대해 우려하는 바가 있다면.

△횡성 시민=기차가 생겨서 강원 내륙 지역 간 이동시간이 단축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도내 기차역의 경우 주로 도시 외곽에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강원내륙선도 외곽에 생기면 이용에 어려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홍천 시민=대중 교통이 하나 더 생겨서 편할 수는 있을 것이다. 다만, 버스는 운영 시간이 짧아 아쉬웠기 때문에 기차는 운영 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

강원내륙선 타 구간에서 춘천을 오간 경험이 있는 도민들의 목소리에서는 일말의 기대감이 묻어 나왔다. 윤석열 당선인의 강원내륙선 공약이 성사돼 21대 대선에서는 이 공약이 사라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철원시민=김성식(26·남); △원주시민=김지예(24·여); △횡성시민=김지혜(26·여); △홍천시민=고예원(25·여)

임선희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로컬뉴스공급캡스톤디자인> 수업의 결과물로 3월 31일 <사이드뷰>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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