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정보] 3대 요소가 펼쳐지는 대구 당일치기 여행
[우리 동네 정보] 3대 요소가 펼쳐지는 대구 당일치기 여행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2.03.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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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개하고 싶은 지역 코스는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하는 당일치기 코스이다. 대구는 나의 본가가 있는 고장이며,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부터 나름의 3대 요소를 정해 세 가지 투어를 추천해보고자 한다.

첫 코스는 근대로의 시간여행인 근대 골목 투어이다. 청라언덕부터 청라언덕 선교사 주택, 대구 3.1 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시인 이상화 고택, 서상돈 고택으로 이어지는 경로는 대구 근대역사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청라언덕은 가곡인 동무생각에 나오는 지명이라 익숙할 수 있는데 이곳은 개항기 때 버려진 언덕을 선교사들이 사들여 병원과 학교를 지었던 곳이다. 언덕에 서양 의술을 전하던 선교사들이 병원과 학교를 지었고 그들이 살던 주택들도 들어선 후 주택 벽면으로 기어오르던 푸른 담쟁이덩굴을 보고 청라언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특히 4월이면 언덕에는 백합으로 가득해져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현재 청라언덕 선교사주택은 현재로 3채가 남았다. 만약 방문한다면 한옥 기와와 일본식, 서양식이 합쳐진 주택을 볼 수 있다.

청라언덕. 사진=대구트립로드 캡쳐
청라언덕. 사진=대구트립로드 캡쳐(https://tour.daegu.go.kr/index.do)

이어지는 근대 골목 투어 길은 계산성당으로 내려가는 대구 3.1 만세운동길로 이어지는데 담쟁이덩굴이 가득한 90개의 계단 길은 서문시장 장날에 대구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의 출발지로 집결 장소로 가는 비밀통로였다. 그래서 대구 3.1 만세운동길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90계단을 내려오면 길 맞은편에 우리나라 4번째 성당인 계산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결혼을 한 곳으로 유명하고 바오로 2세가 방문한 곳으로도 많이 알려진 대구 명소이다. 성당 바로 옆엔 ‘나의 침실로’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시를 지은 시를 지은 민족시인 이상화 시인의 고택과 독립운동을 앞장선 서상돈 고택이 자리하고 있다. 도심 속 작은 골목을 따라 걸으면서 근대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근대 골목 투어를 추천한다.

두 번째 추천 코스는 동성로다. 동성로는 대구의 간판 거리이자 중심 상권으로 젊음과 낭만이 넘쳐나는 거리다. 동성로에는 쇼핑, 만남, 데이트, 집회, 프로모션, 축제, 쉼, 여유 등 많은 것들이 있다. 동성로는 1907년 대구 읍성 동쪽 성곽이 철거되면서 생긴 거리로 1914년 동성정이라 하였다가 1946년에 동성로로 바뀌었다고 한다. 100여 년 전 대구 읍성을 허문 자리에 동성로가 만들어진 도로임을 알리기 위해 읍성 자리에는 바닥에 장대석을 이어 놓아 당시의 흔적을 느낄 수 있게 꾸며 놓았다. 바닥을 걸으며 장대석을 보는 것도 숨겨진 묘미 중 하나이다.

동성로에서 특히 2020년에 개장한 스파크랜드를 추천한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스파크랜드는 쇼핑몰이자 놀이테마파크로서 중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패션 브랜드, 식당, 놀이시설 등을 갖추어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건물 꼭대기에 있는 대관람차는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만약 대관람차에 탑승한다면 대구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동성로 스파크. 사진=대구트립로드 캡쳐
동성로 스파크. 사진=대구트립로드 캡쳐(https://tour.daegu.go.kr/index.do)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코스는 서문시장 야시장이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2016년 6월에 개장한 총 거리 350M에 달하는 대형 야시장이다. 우리나라 3대 시장인 서문시장의 밤거리를 무대로 하여 총 80대의 매대에서 다양한 먹거리, 살거리를 판매하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먹거리 일색인 타 야시장과는 달리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의 3대 요소가 연중으로 펼쳐지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대구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찾아가봐야 할 1순위라고 생각한다.

장선미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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