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칼럼] 환경을 위해 올바른 마스크 버리기를 실천해야 한다
[대학생칼럼] 환경을 위해 올바른 마스크 버리기를 실천해야 한다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1.12.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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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마스크는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해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만큼 쓰레기통에는 일회용 마스크의 부피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길을 거닐다 보면 귀걸이는 잘리지 않고 펼쳐진 상태로 버려진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담배꽁초만큼이나 흔한 길거리 쓰레기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버려지면 환경과 야생동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나 하나가 버린 게 무슨 영향을 끼쳐?’라고 안일하게 인식하는 것 같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마스크는 석유화학 재료인 폴리프로필렌(PP)을 활용해 만든다고 한다. 귀걸이는 탄성이 있는 스판덱스에 폴리에스터를 갈아 만들고 코 지지를 위해 철사가 들어가기도 하는 등, 여러 소재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제품이기에 썩는데 약 450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환경단체인 오션스 아시아는 보고서에서 지난해에 일회용 마스크 15억 6천만 개가 바다에 버려졌다고 봤고, 지중해에 잠수한 프랑스 환경단체 다이버는 "마스크 같은 일회용품이 마치 해파리처럼 바닷속을 헤엄치고 있었다"고 했다. 플라스틱 못지않게 일회용 마스크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동물들이 먹이로 착각해 삼켜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잘리지 않은 귀걸이는 새의 다리에 감기는 등의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귀걸이를 잘라 오염된 곳을 안쪽으로 마스크를 묶어 종량제 봉투에 깊숙이 넣어 올바르게 버려야 한다. 자원 순환 전문가들은 귀걸이를 꼭 자르지 않더라도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귀걸이를 자르고 돌돌 말아 버리는 것이 번거롭다고 생각되는 사람들도 실천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다. 우리가 올바른 방법으로 버린다면 마스크가 바다에서 떠다닐 일도, 동물뱃속에서 발견될 일도 거의 없어질 것이다.

올바르게 버리기 위해서는 함부로 버려진 마스크의 위험성과 제대로 버리는 방법에 대해 모두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지속적으로 미디어에 노출을 시키거나 SNS에서 유명한 연예인,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스크 브랜드 ‘브레스실버’가 지난 8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이벤트에서 다회용 마스크를 제공하며 환경보호 동참에 참여했다. 이처럼 브랜드에서 직접 나서 환경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여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일회용 마스크 쓰레기를 줄여야한다. 다회용과 친환경 마스크라는 대안도 있지만, 여전히 일회용 사용이 압도적으로 많다. 일반쓰레기로 분류되기에 플라스틱처럼 재활용하지 않아도 편하게 종량제 봉투에만 버릴 수 있다. 우리는 10초의 짧은 시간만 투자해 올바르게 버려 환경을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

고민경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뉴스작성기초1> 수업의 결과물로 11월 24일 <사이드뷰>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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