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칼럼]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대학생칼럼]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1.12.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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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오늘 하루를 잠시 떠올려보자. 카페에서 텀블러를 사용했고,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는 배달을 피하기 위해 직접 요리했다. 그러나 식자재를 구입하기 위해 마트에 방문했을 때 덤으로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얻었다. 개인의 노력과는 별개로 어쩔 수 없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는 순간이다. 더불어 재활용을 못하는 포장재도 쉽게 얻을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개인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자연스럽게 소비하게 된다. 그게 현실이다.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따르면, 2016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발생량은 88kg으로 217개국 중 세 번째로 많은 양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포장폐기물은 전년대비 비닐류 11.1%, 플라스틱 15.6%가 증가했다. 결론적으로 1인당 플라스틱 발생량은 증가된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

플라스틱이 필수적인 존재인 현대사회는 ‘플라스틱’과 거리를 둘 수 있을까. 이는 굉장히 이상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몇몇 나라들과 기업들이 제로웨이스트(플라스틱 사용 절제)를 실천하는 것을 보면 마냥 이상적인 것은 아님을 유추할 수 있다.

실제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음식서비스의 폐기물 감량 조례’를 제정해 테이크아웃을 할 때 재활용 및 부패 가능한 용기를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또 언패키지드는 영국 런던과 인근 도시에서 사업체들과 포장재 없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고객이 직접 무게를 재고 가격을 붙이는 시스템으로 다회용 용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프랑스의 데이바이데 기업도 포장재 없이 판매를 하고 있다. 본인이 용기를 가져오거나 보증금을 지불하고 매장에 비치된 용기를 대여할 수 있다.

환경문제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천천히 그리고 서서히 변해가는 환경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달라져야 하는 순간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의 작은 노력만으로는 제로웨이스트를 완전하게 실천하기는 역부족이다. 그렇기에 정부와 기업이 나서 더 강력하게 규제하며 다회용 용기 사용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 개인의 노력에 더해 현실에서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지욱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뉴스작성기초1> 수업의 결과물로 11월 24일 <사이드뷰>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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