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암·유방암 등 20대 암환자가 급증,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0대 암환자수는 3만2878명으로 16년 대비 21.9%나 증가했다. 특히 20대 여성은 2만2812명에 달해, 16.4% 증가한 20대 남성과 달리, 2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종류별로는, 20대 남녀 모두 기타암(42.6, 47.2%)을 제외하고는 갑상샘암이 가장 많은데 (남18.0%, 여32.2%), 특히 20대 남성은 4년새 무려 30.6%나 증가했고 20대 여성도 16.0%가 늘었다.
이 밖에, 난소암(5.7%), 유방암(3.7%), 백혈병(3.5%)이 3, 4, 5번째 20대 여성 암 질환으로 기록됐는데 특히, 유방암환자는 지난해 847명으로 4년 전보다 무려 65.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의 3·4 순위 암은 백혈병(13.0%), 림프종(7.0%)이었는데 이들 질환은 각각 14.8, 13.4% 늘었다.
이와 관련, 유방외과 이학민 전문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성세대에 비해 암의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적은 20대에 대해 경각심을 촉구했다. “40대 이후 여성들은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해서 조기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30대, 특히 20대에서는 별로 건강검진을 하지 않다 보니까 이미 유방암이 생긴 상태에서 모르고 있다가 몇 년 지나니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이 전문의는 ”실제로 제가 진료한 환자 중에 가장 어리셨던 분은 19살이었다“며 조기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민 대학생기자